창조론 - Arp의 적색편이 3. 이상한 은하들과 이상한 적색편이

Halton Arp은 수십년간 퀘이사 또는 QSO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저널 Nature 등에 논문을 발표하던 뛰어난 연구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십년간의 연구를 통해 적색편이 (더 나아가 우주팽창론)에 대한 (주류과학계의 통념/주장과) 완전히 다른 해석을 주장했기 때문에, 결국에 가서는 주류학계에서 배척당하게 되고 심지어 나중에는 자신이 사용하던 팔로마 천문대의 천체 망원경에 대한 사용권도 박탈당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연구의 끈을 놓지 않았고 적색편이 연구를 통해 많은 업적을 (그러나 주류과학계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많은) 이루게 됩니다.
Arp는 매우 높은 적색편이를 보이는 (현대 우주론의 상식에서 볼때 수십억 광년 떨어진) 퀘이사들과 훨씬 낮은 적색편이를 보이는 (현대 우주론의 해석에서 볼때 수천만에서 수억 광년 떨어진) 은하들간에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심지어 서로 연결되어 있거나 상호작용 (interact)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Arp는 퀘이사 뿐 아니라, 은하의 적색편이에 대한 설명으로 적색편이 양자화 이론을 지지했습니다. (즉, 이 경우는 적색편이가 은하가 우리로부터 멀어져 가는 속도와 무관하다는 파격적 주장)
주류 천문학계에서는 이런 많은 연구결과 중 주류학계의 이해 또는 가설에 맞지 않는 대부분을 X선 망원경의 분해능이 낮기 때문으로 즉 천체에서 나오는 X선이 번져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래에 X선 분해능이 훨씬 뛰어난 (우주 망원경을 비롯한) 현대 관측 장비로, Arp가 했던 똑같은 연구를 반복할 수 있다면 (어떤 시각에서 연구를 펼치냐에 따라 파격적으로 다른 결론이 얻어질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어느쪽이 옳았는지가 확실히 밝혀질 것이고, 그런 날이 오게 되길 기대합니다.

Arp 외에 다른 천문학자의 연구도 소개됩니다.
Lopez-Corredoirra 등의 천문학자들은 2000년대 초, 일부의 Seyfert galaxy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서로 크게 다른 적색편이를 가지는 은하들이 쌍을 이루어 배열되어 있고 (두 은하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실히 밝힌 연구) 또한 퀘이사로 보이는 높은 적색편이를 가진 몇개의 천체들도 그보다 훨씬 낮은 적색편이를 보이는 이 은하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정밀 관측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Arp의 연구 중 대다수의 주장이 주류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반면, 이 Seyfert galaxy에 대한 현대의 (2000년대 초) 연구결과는 반박이 어려운 결과이기 때문에, 이는 주류 천문학계에서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해도 주류학계의 적색편이에 대한 해석이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정상적 적색편이의 예를 보여주는 Seyfert galaxies의 경우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특이한 몇몇 은하의 경우이고, 일반적인 은하들의 적색편이는 거리와 잘 맞는다고 보고 있기 때문니다. 따라서 적색편이를 이용한 거리의 척도 자체를 모두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Arp의 말년의 주된 연구는 퀘이사의 비정상적 적색편이에 대한 연구이지만, 이마저도 sampling numbers가 작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면 isolated cases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미래에 현대의 우주망원경을 통한 정밀측정이 이루어진다면 Arp의 주장 중 많은 부분이 옳았음이 밝혀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천체 망원경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비가 필요하고, 그 연구비를 수주하려면 연구제안서를 제출해, 치열한 경쟁을 이기고 그것이 채택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과하면, 천체 관측장비에 제한된 시간 동안이나마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류학계의 패러다임에서 동떨어진 주장을 하는 제안서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0%입니다. 또한 어떤 과학자가 일단 주류 패러다임에 전혀 맞지 않는 주장을 한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그 과학자는 결국 과학계에서 배척을 받게 됩니다 (e.g., Arp, Behe....). 결국 주류 패러다임에 어긋나는 연구를 제안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