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보이차, 그리고 아침에 피아노 Morning Piano

여름에 손님이 많이 오는 편이다. 뭐, 다른 계절에도 남들보다 많이 오는 편이지만. 우리는 손님을 환대한다. 제주도의 시골까지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찾아와 주었으니까. 이번에 찾아온 사람은 아내의 지인으로 지난 번에도 한 번 왔었다. 다도와 태극권에 조예가 깊다. 멋진 다기 세트와 차를 선물해주고 맛있는 것을 해 먹고, 숲과 바다로 놀다가 돌아갔다. 지인들이 놀러와도 아침에 피아노는 멈추지 않는다. 차와 커피를 마시는 동안 연습을 하고 있으면 괜찮은 배경음악이 된다. 처음 연습하는 것을 하면 좀 부끄러워서 익숙한 걸 쳐 보았지만 그것도 자꾸 틀려, 모든 걸 포기하고 아무렇게나 쳤다. 집중력은 현저히 떨어지지만 또, 세상이라는 게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조용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시끄러운 곳에서 연습하는 것도 좋은 것 아닌가 싶다.

#제주 #피아노

* 연주 동영상의 곡은 케플러모모의 자작곡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부분 즉흥적인 진행과 멜로디입니다. 저작권에 위배 되지 않을 만큼의 타 연주곡도 포함됩니다.


/Piano Yamaha CK88
/VST Native Instruments PIANO COLORS
케플러모모 Ep , 플라스틱 피아노 https://tinyurl.com/33z6as8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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