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의 아픔을 꽃으로 어루만지는 ‘꽃처방’ - BBC News 코리아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자해의 아픔을 꽃으로 어루만지는 ‘꽃처방’ - BBC News 코리아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단순한 타투지만, 그걸 받으신 분과 저한테는 어떤 위로고 마음의 유대예요. 우울증 이후에 삶을 계속 버티게 해주는 힘입니다.”

타투이스트 연은 2020년 처음 ‘꽃처방’ 작업을 시작했다. 희망과 삶이라는 꽃의 의미를 담아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타투로 ‘처방’하는 작업이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은 사람, 사고로 흉터가 남은 사람, 큰 수술을 이겨낸 사람 등 흉터를 꽃으로 치유하기 위해 그를 찾는 사람은 다양하다. 하지만 사실 자해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꽃처방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자기가 스스로 낸 상처를 남한테 보여준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 상처를 저한테 보여주셨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용기를 낸 일이라고 생각해요.”

영상 제작자로 활동하는 서승희(27)씨도 이러한 이유로 작년에 꽃처방을 받았다. 그는 손목에 남은 자해 흉터 위에 ‘슬픔이 지나간 자리’라는 제목의 꽃 그림, 그리고 라틴어로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라는 뜻의 문구 ‘스페로 스페라(Spero Spera)’를 새겼다.

그리고 꽃처방을 받은 이후 자해를 멈췄다고 말했다. 손목에 새겨진 꽃 타투를 보며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떠올리고, 그 충동의 순간을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우울증을 안고 살아가지만 동시에 최선을 다해 삶을 잘 살아내려는 두 사람의 특별한 연대를 영상에 담았다.

기획·촬영·편집 윤인경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BBC News 코리아: bbc.com/korean

#꽃처방 #타투 #우울증

Комментарии

Информация по комментариям в разработ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