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주전 없다" 김학범호, 두바이서 무한 경쟁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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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앞두고 두바이컵에 출전 중인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매 경기 완전히 다른 명단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한 선수들의 무한 경쟁이 자연스럽게 유도되고 있는데, 오늘 열리는 이라크전 명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짧은 패스와 슈팅이 반복되는 6대 6 미니게임.

자체 청백전에 불과하지만, 선수들의 열기는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합니다.

22세 이하 대표팀은 내년 1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인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두바이컵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난 13일과 15일 사우디와 바레인을 연달아 꺾으며 2연승을 달렸는데, 두 경기 선발 명단이 한 명도 겹치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테스트하겠다는 김 감독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매 경기 선발 명단을 새로 쓰다 보니 모든 포지션에서 자연스레 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종 공격수도 사우디전에서는 조규성이 나와 골을 뽑자, 바레인전에서 오세훈이 멀티 골을 넣으며 응수했습니다.

[오세훈 / U-22 대표팀 공격수 : 한 수 더 배우고 제가 좀 더 낮춰서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저도 많이 알려주고, 규성이 형도 많이 알려주고 서로 커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번 두바이컵을 앞두고 소집한 선수는 모두 26명.

하지만 도쿄올림픽 엔트리는 18명에 불과합니다.

골키퍼와 와일드카드를 제외하면, 두바이에 소집된 선수 중 절반은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습니다.

[김진규 / U-22 대표팀 미드필더 : 정해진 베스트 11은 없다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선수들 다 각자 경기마다 자신이 가진 걸 모두 쏟아부으려고 합니다.]

최종 명단 윤곽은 이번 대회 남은 두 경기에서 가려질 전망.

오늘(17일) 밤 열리는 이라크와의 대결이 유독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정해진 주전은 없습니다.

엔트리에 들기 위한 무한 경쟁으로 선수단 분위기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YTN 양시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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