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연오랑 세오녀, 돌배타고 동해 건너가 소국의 왕과 왕비가 되었다.(korean history) ***학습용

윤명철교수의역사대학

선사시대부터 동해남부 지역의 주민들은 일본열도의 혼슈 일대에 진출하였다. 동해남부 해양을 횡단하면서 해류를 타고 바람을 이용하면 혼슈남부의 해안지방인 야마구치(山口)현, 시마네(島根)현, 돗도리(鳥取)현, 후쿠이(福井)현에 상륙할 수 있다.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우리, 특히 신라계와 연관된 유적과 유물, 이야기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시라기(신라)’라는 지명들이 매우 많다. 󰡔일본서기󰡕와 󰡔고사기󰡕에 실린 신라 왕자인 ‘천일창(또는 천일모)’이 8개(또는 7개)의 보물을 갖고 도착하여 활동한 지역들이다. 특히 이즈모(出雲)는 일본신화에서 가야계인 태양여신 아마데라스오오미가미와 격돌을 벌인 신라계인 해양과 폭풍의 신인 스사노노미꼬도의 터전이다.
고진타니 유적에서는 1984년에 한 군데에서 358개의 금속제칼이 발견된 것을 비롯하여 청동창, 동탁(제사용 방울) 등의 금속제품들이 출토되어 신라에서 제철 집단이 진출하였음을 알 수 있다. 신라인들은 오랫동안 무수히 일본 열도의 여러 지역으로 진출하고, 개척하면서 소국들을 세웠을 것이다.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시마네현은 사실 고대에 신라인들이 진출한 지역이다.
󰡔삼국사기󰡕는 왜인의 침입을 상세하게(?) 기록한 반면에 신라인들이 진출한 사실은 기록을 안해서 결과적으로 역사와 자존심을 왜곡시켰다. 다행스럽게도 󰡔삼국유사󰡕에는 157년에 근오기(영일만)에 거주하던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바위’3를 타고 동해를 건너가 일본 땅에서 소국의 왕과 왕비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아름답고 신비한 사연이 담긴 신화는 신라 중앙정부와 갈등을 일으킨 해와 달을 숭배하는 제사집단이 조직적으로 혼슈 남부의 이즈모 지역으로 진출하였으며, 이후에도 교류하였던 역사를 알려준다. (윤명철의 "동아지중해와 고대일본" "한국해양사" 한국경제신문 연재물" 등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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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shoulder clos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