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것 보다 더 무섭고 고통스러운 소외감 | 늙어 혼자 살게 될까 봐 두려워했지만 정말 불쌍한 건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뜻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혼자 사는 것 보다 더 무섭고 고통스러운 소외감 | 늙어 혼자 살게 될까 봐 두려워했지만 정말 불쌍한 건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뜻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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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여자는 웃으면서 일어나 앉아 거울을 본다. 거울 속의 여자는 울고 있었다. 엉엉 울고 있었다. 아무리 웃기려 해도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도 거울 속의 여자쯤은 자기 마음대로 될 수 있으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늙은 여자는 과부가 되고 외아들을 기르면서 늘게 혼자 살게 될까 봐, 그걸 항상 두려워하며 살았었다. 지금 늙은 여자는 혼자 살지 않는다.
그러나 늙은 여자는 지금 정말 불쌍한 건 혼자 사는 여자가 아니라 자기 뜻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여자임을 깨닫는다.
-본문 중에서

[황혼], 박완서, 휴이넘

박완서 작가님은?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1938년 서울로 이주했다.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한국 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하였다. 1970년 여성동아 장편 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중단편소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엄마의 말뚝', '그 가을의 사흘동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장편소설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이 있다.

본 영상은 절판본을 낭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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