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TV토론..."尹 심판해야" "2년간 뭐했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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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 최대 관심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지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원 후보는 지역 일꾼론을 각각 내세웠고, 지역 현안을 놓고 날 선 공방도 벌였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명룡대전'의 주인공,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에서 만났습니다.

먼저, 이 후보가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 윤석열 정권 2년간 정말 대한민국은 많이 변했고 모든 상황이 악화했습니다. 좋아진 게 없습니다. 이제 심판해야 합니다.]

원 후보는 '지역 일꾼론'으로 맞서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 계양의 정치인들이 도대체 한 게 뭐냐 이구동성으로 주민들께서 말씀하십니다. 저 원희룡은 일하러 왔습니다.]

지역 현안인 광역급행철도 등 교통 이슈에서는 치열한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 3기 신도시나 철도에 대해서는 국토부 장관이나 LH 사장과 유동수 의원이든 이재명 후보든 협의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 유동수 의원실에서 만나서 협의했고요. 그게 아마 어디 보도에도 나와 있을 텐데…. 의원실에서 같이 만났다고요, (같이 만났다고요?) 같은 층에 있어요, 의원실이….]

이 후보는 원 후보가 내건 재개발·재건축 국비 지원 공약의 재원 문제를 지적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 (재개발 국비 지원)이야말로 사탕발림 아니냐…. 정부가 재정이 부족해서 지금 서민 지원 예산도, R&D 예산도 깎는데 무슨 재개발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겠어요.]

원 후보는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내며 이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 (2년 동안) 결국 하신 게 아무것도 없는 거고요. 계양을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 또는 그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

대선주자 간 대결인 만큼 토론 주제는 저출생 등 국가적 문제로도 이어졌습니다.

주요 공약에서도 차별성을 드러내 이 후보는 가구당 지역 화폐 100만 원 지급을, 원 후보는 지하철 2·9호선 계양 연결 등을 내걸었습니다.

양측은 또 각각 지역구 현역 의원으로서, 전직 국토부 장관으로서 서로를 향해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연진영





YTN 손효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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