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등허리 따라 남북으로 길게 뻗은 동해안 7번 국도 여행은 참으로 낭만적이다. 그동안 마음의 여유가 없어 한참 동안 잊고 지내던 그리운 가을 바다 그 곁으로 다가서 본다.
한반도 중앙을 가로질러 충주 안동을 넘어 포항에 이르러 향긋한 가을 바다의 내음과 붉게 물든 일출을 볼 수가 있었다.
동해안을 따라서 이어지는 7번 국도는 바닷가 구경을 하면서 낭만의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이다.
이곳 해안 도로는 모두 작은 항구나 어촌을 품고 있어서 중간중간 간식거리나 맛거리가 다양하다.
서해나 남해의 작은 해변들과 비교해 보면 동해는 그에 비해 너무 넓고 크고 한적하다.
포항을 출발하여 장사리해변에 이르러서는 커다란 상륙함 모형의 '장사리 상륙작전 기념관'을 볼 수가 있었다.
우리에겐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란 영화로 알려진 잊혀진 학도병들의 주검에 대해 알 수가 있었던 바로 그 장소이다.
6.25전쟁 당시 전세가 불리했던 국군과 UN군의 인천상륙작전을 돕기 위해 희생양으로 투입되었던 포항 장사리 상륙작전.
단지 학도병 772명으로 구성된 장사상륙작전에 숭고한 희생의 대가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고
한국전쟁에서 북한군이 북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의 전환점이 된 장소이다.
장사를 지나 7번국도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푸른 동해 바다와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길게 늘어진 드라이브 코스는 남해,서해,제주도 등에 비추어 단연 으뜸으로 생각되게 한다.
영덕대게로 유명한 강구항에 들어서면 커다란 대게가 걸려있는 대게 전문식당들이 많이 보인다. 유난히도 대게가 커 보이는 것은 단지 간판 때문이 아니라 이곳이 대게 산지의 대표적인 항구라 더 그런듯 싶다.
영덕대게는 쭉쭉 뻗은 다리가 대나무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죽해(竹蟹)라고 불리기도 했다. 영덕 대게는 옛날 임금에게 진상할 정도로 훌륭한 먹거리였다.
대게는 물이 차가운 2월~3월에 잡히는 게가 살이 오르고 조직이 탄탄해 가장 맛있다고 한다. 비싼 가격 때문에 그 물이 찬 대게를 배불리 먹기란 쉽지 않다. 영덕의 또 다른 맛을 찾아 저렴하게 주린 배를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선다.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강릉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죽변항이 나온다.
죽변은 울릉도에서 가장 짧은 직선거리에 있으며 한때는 포경선들이 줄을 섰던 곳이다.
그런 연유로 죽변초등학교의 교문은 고래의 턱뼈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울진대게와 오징어, 정어리, 꽁치, 명태 잡이로 이름난 항구가 죽변항이었다.
자동차로 7번국도를 따라 어촌들을 지나칠 때면 도로변에 오징어,청어,꼬치 등을 말리는 모습들을 정겹게 볼 수가 있다.
7번 국도 중간중간 차량 2~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작은 공간에 차로 숙박하며 여행하는 여행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여행의 변화는 코로나 19시대에 대유행을 거쳐 순식간에 새로운 여행 문화로 정착된 듯 싶다.
차로 여행하면서 낚시도 하고 숙박도 하는 재미는 따로 있을 듯싶다.
다음엔 자동차로 숙박하며 여행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A trip to the East Coast National Road No. 7, which stretches from south to north along the right coast of the Korean Peninsula, is truly romantic drive course.
In the meantime, I approached the nostalgic autumn sea that I had forgotten for a long time because I couldn't afford it.
Crossing the middle of the Korean Peninsula, crossing Andong, Chungju, and reaching Pohang, I could see the scent of the autumn sea and the reddish sunrise.
Route 7, which runs along the east coast, is the best course for a romantic drive while enjoying the seaside view.
All of these coastal roads have small ports and fishing villages, so there are a variety of snacks and delicacies along the way.
Compared to the small beaches of the West Sea and the South Sea, the East Sea is too wide and large and quiet.
From Pohang to Jangsari Beach, I was able to see the 'Jangsari Amphibious Operation Memorial' with a model of a large amphibious ship.
It is the place where we could learn about the forgotten student soldiers known in the movie 'The Forgotten Heroes of Jangsari'.
The Pohang Jangsari Landing Operation, which was used as a scapegoat to help the ROK and UN forces in Incheon, which had an unfavorable situation during the Korean War.
In return for the noble sacrifice of the Jangsa Landing Operation, which consisted of 772 student soldiers, the Incheon Landing Operation was successful.
It became a turning point in history when the North Korean army had no choice but to retreat to the North during the Korean War through this battle.
Passing Jangsa and driving along the coastline on National Road No. 7, I feel relaxed and refreshed.
The long drive course stretched out while the seeing of the blue ocean and listening to the sound of crashing waves makes you think of it as the best in the comparison of the South Sea, West Sea, and Jeju Island.
When you enter Ganggu Port, which is famous for Yeongdeok big crab, you can see many restaurants specializing in the signboard simbolized big crabs hanging on them.
The reason why the big crabs look unusually large is not just because of the signboard, but because this is a typical port in the snow crab production area.
Yeongdeok Snow Crab was also called Jukhae (竹蟹) because its legs were stretched out like bamboo.
Yeongdeok snow crab was an excellent food that was presented to kings in the past.
It is said that crabs caught between February and March, when the water is cold, are the most delicious because their flesh increases and their texture is firm.
If you drive in the direction of Gangneung for about an hour, you will come to Jukbyeon Port.
Jukbyeon is the shortest straight line on Ulleungdo and was once a place where whaling boats lined up.
For that reason, it is said that the gates of Jukbyeon Elementary School were made of whale jawbones.
Jukbyeon Port was famous for catching Uljin snow crab, squid, sardines, saury, and pol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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