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전설] 자신의 미래를 봐버린 눈먼 점쟁이 上(상편) | 귀신을 쫓는 맹인 홍계관 | 공포·야사·무서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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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도성 안의 어느 좁은 골목. 관복을 입은 사내가 한 양민에게 마구잡이로 몽둥이를 휘두르고 있었다.
그는 이미 피투성이가 된 양민의 얼굴을 사정없이 짓이기더니 모진 몽둥이질로 끝내 팔과 다리를 부러트려 버렸다.
만신창이가 된 양민은 힘겹게 관리의 바짓자락을 붙잡았다.
"잘못했습니다…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나리…"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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