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대신 나무 태운다".. 친환경 산업 맞나? | 전주MBC 23041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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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보신 것과 같이 목재 펠릿 업체가 곳곳에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관심을 갖은 이유가 있습니다.

폐자원을 활용하는 재생에너지로 분류되면 정부와 지자체 지원과 편의가 제공되기 때문인데요.

속을 들여다보면 쓸만한 원목을 상당량 사용하고 있어, 과연 친환경 산업 맞냐는 의문도 이어집니다.

계속해서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면서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커지던 2018년,

남원시는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지역 산업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며 펠릿 업체와 투자 협약을 맺고 입주를 지원했습니다.

2021년 공장 준공 이후 투자 인센티브로 30억 원을 지급하기도 했고, 앞으로 예정된 투자에 따라 4억 원을 더 지원할 전망입니다.

[남원시청 관계자]
"투자금하고 고용하고 산정식이 있어서 그 비율대로 해서 선정이 돼요.. 작년에 투자액 대비해서 30억 원 지원했고요."

이처럼 정부와 지자체는 목재 펠릿 산업을 장려해 왔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는 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해 미이용 바이오매스로 만든 목재 펠릿이 각광을 받은 겁니다.

하지만 나무 잔가지나 부산물 같은 미이용 바이오매스만을 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남원 업체 역시 일정량 원목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습니다.

[남원 펠릿 공장 관계자 (지난 3월)]
"(원목, 저런 것도 쓰는 거예요?) 조금, 한 20% 정도. 왜냐하면 펠릿이 안 만들어지니까."

2021년 산림청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목재 펠릿 생산에 투입되는 원목은 무려 41%에 달합니다.

가구나 건축에 쓰여야 할 소중한 자원이 땔감으로 쓰이는 격이어서 오히려 산림을 훼손하는 '환경 파괴 산업'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근하 / 기후솔루션 연구원]
"바이오매스 같은 경우는 나무라는 자원을 베서 태우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그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산림 훼손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신재생 에너지원으로서의 정확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형 발전소의 펠릿 수요가 급증하면서 목재 펠릿 사용량은 꾸준히 중가하고 있어 그만큼 삼림 훼손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인다며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고 주민들은 분진 피해에 허덕이는 이상한 상황,

과연 친환경 에너지, 재생에너지로 분류하는 것이 맞는지 재검토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


#목재펠릿 #기후변화 #친환경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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