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인문학]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올바른 윤리적 태도는 무엇일까?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생활 속의 인문학]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올바른 윤리적 태도는 무엇일까?

방송명: 라디오매거진 위크앤드(KBS1라디오, 97.3Mhz)
코너명: 생활 속의 인문학 (이호건 작가)
진행: 오태훈 아나운서
주제: ‘가족’에 대하여
방송일: 2024년 9월 15일

[주요 내용]
-가족은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만나면 반갑고 즐거워야 정상이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음. 현실에서는 여러 이유로 사이가 좋지 못한 가족도 있고, 만나기만 하면 싸워서 차라리 안보는 게 낫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음.

-사람들은 가족 구성원을 ‘남’이 아니라 ‘나’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고, 그러한 태도를 흔히 ‘가족 간의 사랑’이란 말로 포장하기도 함. 하지만 가족 간의 사랑이 반드시 좋은 쪽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님. 가족 간에도 ‘내가 너를 사랑해서 이러는 거야!’ 하면서 간섭하고 조언하고 강요하는 행위가 자칫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함.

-독일 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부모와 자녀 간에도 부모의 지나친 애착이 외려 자녀의 발달과 성숙을 방해하고, 심한 경우 신경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였음. 자녀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서 일일이 관여하고 간섭하면서 자녀를 독립적 자아로 발전시키지 못하는 상태는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본 것임.

-그럼, 진정한 가족 관계는 어떠해야 할까?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에 따르면, 가족이란 존재자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사람임. 가족끼리는 별도의 존재 증명이 필요 없음. 그냥 있는 상태만으로도 존재하고 있음을 밝혀주는 사람이 가족임. 반면, 집 바깥인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함.

“가족은 존재자들을 존재하게 하는 그 무엇이라는 점에서 존재의 진리라고 할 만하다. 가족이라는 존재 진리에 근거하지 않은 존재자들은 상상할 수 없다.” (가브리엘 마르셀, [여행하는 인간])

-가족의 행복을 위하느라 타인의 행복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는 결코 윤리적인 태도라고 볼 수 없음. 피터 싱어에 따르면, 윤리적 삶이란 자신이나 자기 가족의 이익을 초월하여 생각하는 것을 말함. 왜냐하면 우리 사회에는 나나 내 가족만이 아니라 각자 나름대로의 필요와 욕구를 지닌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나와 가족의 행복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과 그들의 가족의 행복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음.

Комментарии

Информация по комментариям в разработ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