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부기자가 함께한 근대기독교문화유산 답사기 (한겨레신문 조 현 기자) l CT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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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교총이 최근 우리나라의 근대기독교문화유산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사회가 잊거나 소홀했던 한국교회 초기 기독교역사를 되새겨 보기 위함이었는데요. 함께 동행했던 한겨레신문 조 현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 안녕하세요?
이번에 한교총과 함께 근대 기독교역사문화현장을 돌아보셨죠? 어디 어디를 방문하셨나요?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이 종합일간지 종교담당 기자들과 함께 지난 5일부터 3일간 근대기독교문화유산답사를 했는데요. 한국의 첫교회인 서울 새문안교회와 정동제일교회를 둘러보고 출발해 3.1운동 순국유적지인 경기도 화성 제암리교회와 충남 서천 마량진 성경전래지기념관, 또 선교사들의 눈물겨운 의료선교 현장인 전주예수병원, 역시 선교사들이 헌신한 광주광역시 양림동을 거쳐 대구경북 최초 교회에 있는 대구 청라언덕에서 답사를 마쳤습니다.

앵커 : 가장 기억에 남은 곳은 어디였을까요?

기자 : 전주와 광주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이곳은 100년전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헌신했던 선교사들의 숨결이 남아있는 곳이었어요. 개신교는 가톨릭과 달리 성인을 따로 모시지않지만, 포사이드, 서서평 같은 선교사들은 너무도 헌신적인 삶을 살아서 성인이라고 할만한 분이었습니다. 전주근대문화유산기념관 전시물을 보니, 포사이드 선교사가 별세한 뒤 전주의 한센씨병 환자들이 직접 세워준 포사이드 기념비가 있더라고요.

앵커 : 기독교의 역사가 국내 타 종교에 비해서는 짧지만 근대화 시기 의미있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을 취재하시면서 근대 기독교역사에 있어 한국교회가 더 강조하고 드러내야 할 부분이 무엇이라고 보셨나요?

기자 : 100여년전 제3세계에 파견된 선교사들은 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식민지를 갖고 있는 제국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현지에서 식민지 백성들이 독립운동같은 현실참여를 하지말라고 오직 신앙에만 집중하도록 정교분리를 주장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초기에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정교분리를 택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일본에 의해 학살을 당하고 고통받는 것을 본 선교사들이 직접 독립운동에 참여하기도 하고, 교육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암리는 일본 군인에 의해 29명이 몰살을 당했는데, 석호필 선교사 같은 분이 목숨을 걸고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려 만행이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그들의 헌신적인 삶을 크리스찬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 민족과 동포를 위해 헌신하며, 피부색은 달랐지만, 제2의 한국인으로서 애국자로서, 신앙과 애국이 둘이 아니었던 그들의 삶이 더 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 근대 기독교역사와 의미가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기자 : 100여년 전은 우리민족에게는 나라마저 잃고, 온갖 고초를 당하던, 우리 민족으로서는 가장 고난의 시기였습니다. 그 때 선교사들과 초기 크리스찬들이 숫적으로는 3% 미만이었음에도, 의료와 교육과 자선 등에 가장 앞장서 고통받는 우리 동포들을 돌보고, 마음을 어루만지고, 일으켜세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근대 기독교역사를 보면, 선교사들도 한 살 두 살 어린 아이가 죽어가면서도 우리 동포를 위해 얼마나 헌신적인 삶을 살았는지 알수 있는데요. 현대의 우리가 너무 나와 내가족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물들어있지않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앵커 : 종교부 기자의 시선에서 다른 종교에 비해 한국교회의 기독교역사문화 관리와 보존 현실을 어떻게 보시나요? 아쉬웠던 점이나 개선해야할 부분은 없을까요?

기자 :우리나라에서 한국교회가 불교나 유교, 가톨릭의 역사에 비해 짧기 때문에 문화유산화가 소홀한 감이 없지않았는데, 최근 일이십년간 기독교에서도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근대기독교역사기념관도 최근에 많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시설과 전시물을 갖춰도 그곳을 찾는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지요. 책으로 보는 것과 직접 가보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그런 역사의 현장을 교회들도 직접 보는 답사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교총 차원에서 앞으로 근대유산 답사를 정례적으로 추진한다니, 그런 답사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 기독교문화에 대한 보존과 계승에 대한 말씀이신데요. 마침 한교총이 주최하고 CTS가 주관하는 코리아퍼레이드가 다음달 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립니다. 전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건강하고도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인데요. 이러한 거리 축제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앵커 : 한국기독교의 초기 역사와 또 의미가 우리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도전이 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조 현 기자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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