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tv 뉴스온] 국내 유일의 워치메이커…쓰리핸즈스튜디오 현광훈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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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통 수제 시계하면 스위스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에도 모든 부품을 직접 만들어 수제 시계를 제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 유일의 워치메이커 현광훈 씨인데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금속공예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현광훈 씨를 이동규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멘트]
한 금속공예 작업실.
수많은 장비로 채워진 공방 한 켠에서 정교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미경을 통해 작업을 해야 할 만큼 세심한 공정.
바로 시계에 들어갈 나사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현장음)
우와, 이게 나사군요. 네, 1mm 나사예요. 나사 머리를 광택을 내서…. 이런 데에 붙여놓고 보관을 해요. 놔두면 굴러떨어지니까요.


[기자멘트]
육안으로는 정확한 모양을 알 수 없을 만큼 작은 부품들.
가장 작은 부품은 0.05mm에 불과할 정돕니다.

현장음)
이제 톱니가 보이네요. 이거는 크기가 어느 정도인 거예요? 1.6mm였던 거 같아요, 지름이. 그냥 봤을 때는 그냥 동그랗게만 보였는데, 현미경으로 보니까 입체감이 보이네요.


[기자멘트]
이렇게 시계에 들어가는 100여 개의 부품을 직접 만들어 수제시계를 제작하고 있는 현광훈 씨.
국내 유일의 워치메이커이자 금속공예가인 현 씨는 약 15년 전 처음으로 시계 만드는 일에 도전했습니다.

인터뷰)
현광훈 / 쓰리핸즈스튜디오 대표
처음에 시계 만든다고 했을 때는 엄청 많이 말렸죠. 시계 관련된 분들에게 물어보려고 다녔을 때는 대부분 다 안 된다고 했어요. “국내에서 시계를 만드는 건 절대 안 된다. 해봐야 만들 수도 없다. 스위스나 이런 데서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안 되는데 더욱이 인프라도 없는 한국에서 시계를 만든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기자멘트]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에 뛰어들어 첫 시계를 내놓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6년.
특히 모든 과정을 독학으로 해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현광훈 / 쓰리핸즈스튜디오 대표
어디 하나 배울 곳이 없잖아요, 물어볼 곳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 우선 시계를 다 분해해서 조립하는 걸 계속해보고 워치메이커로 검색을 막 하다 보면 유럽에 있는 워치메이커의 인터뷰 영상이 있어요. 그럴 때 화면 멈춰놓고 테이블 위에 있는 도구들, 그런 것들을 보는 거죠. 외국 서적 같은 것도 많이 사보긴 했어요. 사서 그림이나 이런 것도 해석하면서 보고….

[기자멘트]
작업공간들을 가득 메우고 있는 장비들.
스위스의 시계 장인들이 사용했던 터라 보통 100년이 넘은 것들이지만 금속공예를 전공한 만큼 직접 수리까지 해가며 수작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 장비들은 어디에서 가져오신 거예요? 대부분 스위스 것들이에요. 스위스의 워치메이커들이 쓰던 거요. 150년, 200년 된 그런 도구들을 사서 수리해서 쓸 수 있게 만들고 그걸 이용해서 시계를 만들고 있어요.


[기자멘트]
시계에만 국한하지 않고 획기적인 창작 아이디어로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고 있는 현광훈 씨.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작품들은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고 있고 그에게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유럽에서도 학생들이 찾아올 정돕니다.


인터뷰)
현광훈 / 쓰리핸즈스튜디오 대표
유럽에서 시계학교 다니는 학생들이 여기에 인턴으로 많이 왔었어요. 연락이 와서 인턴으로 와서 배우고 싶다고 해서…. 벨기에 시계학교 다녔던 친구도 있고 프랑스 파리 시계학교 다녔던 친구들도 왔었고 여기서 인턴 하면서 그동안 제가 해온 독학으로 해왔던 부분들이 잘못된 건 아니구나, 내가 제대로 시간을 잘 썼구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됐고….


[기자멘트]
백발의 할아버지가 돼서도 지금의 작업들을 계속 해나가는 게 꿈이라는 현광훈 씨.

인터뷰)
현광훈 / 쓰리핸즈스튜디오 대표
저는 시간을 만들어 내는 메커니즘이 굉장히 매력적인 거 같아요. 그 안에서 동력을 만들어 내고 그것들이 톱니바퀴를 통해서 동력이 흘러들어서 정확한 1초를 만들어내는 그 메커니즘 자체가 매력인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제 작업에 접목시켜서 사람들한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는 거예요.

[기자멘트]
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이 담긴 수많은 작품들이 세상에 소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뉴스온 이동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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