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못나도 맛은 으뜸"…농민이 직접 파는 밀양 얼음골 사과 [전국네트워크]

[경남] "못나도 맛은 으뜸"…농민이 직접 파는 밀양 얼음골 사과 [전국네트워크]
【 앵커멘트 】
경남 밀양의 대표적인 특산물, 얼음골 사과의 수확이 막바지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태풍과 냉해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과도 제법 나와 걱정입니다.
고심 끝에 농민들이 이 사과를 들고 직접 판매에 나섰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음골 사과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잦은 태풍과 냉해 피해로 작황이 예년의 70% 수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비바람에 상처를 입은 사과도 많아 농민들이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밀양 얼음골사과 재배 농민
"날씨도 별로 좋지 않고 해서 작황도 별로지만 그래도 얼음골 사과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수확하고 있습니다."

맛은 그대로이지만, '못난이'로 불리는 얼음골 사과를 팔려고 농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도심에 있는 아파트와 주택가를 찾아, 직거래 장터를 만들었습니다.

얼음골 특유의 사과 맛에 가격까지 저렴하자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시형 / 경남 밀양시 삼문동
"저희 아파트 앞에 바로 오니까 아이와 낮에 잠깐 와서 먹어도 보고 좋은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이성수 / 밀양농협조합장
"농가와 소비자를 직결해서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들이 가장 값싸게 살 수 있는 행사를 연속적으로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이 사과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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