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삶의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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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그냥 지켜가는 행위 그 자체일 수 있어.

이 말이 되게 조금은
책임감 없게 들리지?

사과면 사과다.
물감이면 물감이다.
책상이면 책상이다.

나도 이렇게 말하고 싶고.
이렇게 말해주고 싶은데.

철학은 진짜 뭐가 없어. 그냥 지켜가는 거야. 계속 지키는 거야. 진짜 계속 지키는 거야.

예를 들면) 누군가를 만나면 꼭 웃으며 인사를 해야지! 이걸 단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지켜봐. 그러면 인사만 느끼지는 않을 거야.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되고. 처음에 알던 인사와, 전혀 다르게 느껴질 거야! 인사라는 것이.

아마 하모니님은
그걸 말해주고 싶었던 거 같아.

대단한 것을 잡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멋진 것을 잡지 않아도 된다.

그저 무언가 하나를 우직하게 그냥 지켜가는 거.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이거 지킨다고 뭐가 되는데? 이런 마음을 가지면서 지키기 시작하면.. ㅠㅠ 아마 3일도 지키기 어려울 거야.

그래서 철학과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기 어려운 거 아닐까?

우리는 늘 결과가 그려져야지만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근데, 막상 결과가 나오면
또는 나온 사람들은
이렇게 될지 몰랐다고 하고..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신기한.
그리고 어려운 인생이야.
근데 한 번 뿐인 내 인생이잖아. 내 인생.

그러면 오늘부터라도
무언가 하나를 잡고
지켜나가보면 어떨까.

그 무엇이 뭐가 됐든 괜찮으니까

정말 지켜나가보면 어떨까?

너희들이 무언가를 우직하게 지켜나가면서 느끼게 되는 많은 감정과 느낀점들을 하나의 사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축적되는 기록들이 쌓이면 정말 단단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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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 문구에는 철학의 질감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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