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한 줄 알았는데…전자파 내뿜는 땅속 고압선 (SBS8뉴스|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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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곳곳에서 고압송전선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전과 미관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전자파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땅속에 묻는다고 해서 전자파로부터 안전한 건 아니었습니다.

기동취재, 정윤식 기자입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근처 고압 송전탑의 전선이 땅속으로 향해 있습니다.

지중화 작업을 한 겁니다.

[도형원/주민 : 공중으로 매설했을 때보다 지중화가 되면 보통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는 안전하다 이렇게 정서적으로 생각이 되지 않습니까?]

묻힌 전선의 전압은 15만 4천 볼트.

가정용 220볼트의 700배인 초고압선입니다.

묻힌 고압선을 따라 땅 위에서 전자파를 재봤습니다.

초등학교 뒤편에서 100mG, 버스정류장에서 190mG가 측정됐습니다.

200mG인 전자레인지의 절반 수준입니다.

어린이집 건물 벽에서도 60mG가 검출됐습니다.

전기장판을 최대로 틀 때 나오는 전자파 수준입니다.

한전은 전선이 얕게 묻힌 경우 전자파가 측정된다고 설명합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밑에 지하 시설물이 있어서 그 지하 시설물을 타고 넘어가다 보니까 매설 깊이가 얕아져서 좀 높게 나올 수가 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진행된 고압선 지중화는 모두 152개 구간으로 길이가 341km에 달합니다.

그 가운데 7곳을 골라 측정한 결과 대부분 구간에서 10mG가 넘는 전자파가 측정됐습니다.

한전은 국내 전자파 위험 기준 833mG에 못 미치는 수치라고 설명합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833mG를 준수하라고 했는데 그거보다 매우 작은 값이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노출에 대한 위험 기준일 뿐, 장기노출에 대한 기준은 없습니다.

네덜란드와 스위스는 전자파 장기노출 위험 기준을 4mG와 10mG로 정했습니다.

학교나 어린이집처럼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미나/교수, 단국대 예방의학과 : 발암물질하고 동시에 작용을 해서 암을 유발을 한다면, 특히 어린이에 대해서는 사전주의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유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하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 : 어린이집이나 학교, 병원, 노인보호 시설 등 민감시설이 지중송전선로 전자파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즉각 측정을 해야 하고요.]

전문가들은 전자파를 차단하는 차폐시설 매립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비용이 너무 든다면 최소한 생활 시설 구간만이라도 차폐 시설 매립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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