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 중단에 입주민 '황당'..."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출까지 막혀"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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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90% 완료라는데…7월에 돌연 ’작업 중단’
"근처 여관이나 원룸 구해 가족과 따로 살기도"
100여 가구 피해…"전세 계약금 40억 못 받아"
"공사 원자재 가격 오르고 사업 대출 꽉 막혀"

[앵커]
입주를 코앞에 둔 신축 아파트 공사가 갑자기 중단돼 무려 100여 가구가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건설사 측은 최근 공사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대출도 막혀 공사 진행이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비슷한 상황에 놓인 중견 또는 소형 건설사들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인천 미추홀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김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공사가 중단된 바로 그 아파트인가요?

[기자]
네, 이곳은 190여 세대가 입주 예정인 한 동짜리, 이른바 '나 홀로' 아파트입니다.

장판과 도배 등 기본적인 작업만 마치면 바로 입주가 가능할 정도로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갑작스럽게 입주 날짜가 미뤄지더니, 지난 7월부터는 공사가 전면 중단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현장은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전세 계약 피해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현상진 / 전세 계약 피해자 : 어떤 분은 파혼당하신 분도 계시고 지금 아들 집에서 신세 지고 계신 분들도 계세요. 이 목돈을 찾아야 다른 곳을 계약할 텐데.]

이 아파트는 2년만 전세로 살고 별도 비용 없이 분양받을 수 있다고 홍보한 터라 신혼부부 등이 많이 계약했는데요.

갑자기 갈 곳이 없어지면서 인근 여관이나 원룸을 구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피해 금액도 적지 않습니다.

백여 가구가 계약금 3천5백만 원에서 4천만 원가량을 돌려받지 못하면서 피해액을 모두 합치면 40억 원에 달할 거로 보입니다.

이렇게 갑자기 건설이 멈춘 이유에 대해 건설사 측은 올해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 부동산 사업 대출까지 꽉 막혀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일반적으로 시행사는 미래에 들어올 분양수익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사업비를 빌리고, 건설사는 연대 보증을 서 자금을 조달하는데요.

최근 분양 경기가 꺼지고, 강원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 경색 영향으로 대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중견과 소형 건설사 중심으로 자금난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건설사 측은 내년 3월까지는 완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매번 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졌던 터라 피해자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건설사 측이 인천 미추홀구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2천7백여 채에 대해 갭투자를 했다가 깡통전세가 속출해 자금줄이 막힌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는데요.

건설사 대표는 YTN 취재진에게 분양이 안 된 건물들이 쌓였을 뿐 갭투자는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주민 50여 명은 이달 초 시공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에 나서 아파트 공사 중단 사태는 법적 다툼으로 번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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