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R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도청하며 걷는 지안, 드라마 '나의 아저씨' 앰비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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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이 흩날리는 겨울밤, 퇴근길을 느리게 걷는 지안, 도청 중인 이어폰 너머로 들려오는 동훈의 목소리, 차갑게 얼어붙은 돌바닥 위 발소리, 마른 가로수와 낙엽을 가르는 바람소리.


* *


다들 평생을 뭘 가져 보겠다고 고생고생 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 보여주기 위해서 아등바등 사는데,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 걸 갖는다고 해도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금이 가기 시작하면
못 견디고, 무너지고.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다 아닌 것 같다고.
무의식 중에 그 놈 말에 동의하고 있었나보지.

그래서 이런저런 스펙 줄줄이 나열되어 있는 이력서보다
달리기 하나 써 있는 네 이력서가 훨씬 세 보였나보지.


*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그 애의 지난 날들을 알기가 겁이 난다.


*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륙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


산사는 평화로운가?
난 천근만근인 몸을 질질 끌고
가기 싫은 회사로 간다.

니 몸은 기껏해야 백이십근.
천근만근인 것은 네 마음.



/드라마 '나의 아저씨' 대사 중에서



* *

자타공인 유애나임에도
제목과 소재가 주는 막연한 불편함 때문에
일부러 지나쳤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

유튜버 ‪@고몽‬ 님의 1시간짜리 영상을 우연히 보고
그제서야 편협했던 저의 고정관념에
그야말로 치를 떨게 되었습니다.

20대 여자와 40대 아저씨의 사랑 얘기가 아닌
소외된 인간과 지친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상처와 외로움, 그리고 번민에 관한 이야기.

사실 너무 서걱거려 추천드리긴 어렵지만
이렇게 앰비언스를 통해 정서라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나약하고,
따뜻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짙은 혐오 대신
각자의 외로움을 보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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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를 기꺼이 녹음해 준 '짭선균' 남편님께 무한한 감사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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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아저씨 #이지안 #낮잠A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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