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대경대 취업률 조작 의혹…교육부, 수사의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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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대·대경대 취업률 조작 의혹…교육부, 수사의뢰

[앵커]

수험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는 취업률입니다.

그런데 이 취업률이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교육부가 졸업생 취업률을 부풀린 혐의로 일부 대학을 검찰에 수사의뢰 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년제 산업대학인 전북 호원대학교의 홈페이지입니다.

지난해 졸업생 취업률이 75.8%를 기록했다며 호남지역에서 6년 연속 최상위라고 홍보했습니다.

2년제 전문대학인 경북 대경대도 지난해 취업률을 74.7%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 두 대학의 취업률이 부풀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때 예술학부 졸업생 취업률을 조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공연 등 '창작활동'에 종사하지 않은 졸업생도 '개인창작활동종사자'로 분류해 취업자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두 대학이 의도적으로 취업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 수사까지 의뢰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대학이 조작 의혹에 대해 일부 소명을 했지만 납득되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며 "취업률 조작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원대와 대경대는 취업률 조작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교육부는 취업률 조작 의혹이 있는 다른 대학도 살펴보고 있다며 혐의가 드러날 경우 추가로 수사 의뢰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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