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농부다 300회 1부] 귀농했소 힘들었소 牛(우)리는 즐겁소

[나는농부다 300회] 귀농했소 힘들었소 牛(우)리는 즐겁소

대학을 졸업하고 힘들게 시험을 보고 들어간 금융업에 종사했던 혜민 씨
남들은 모두 부러워했지만 정작 혜민 씨는 적성에도 맞지 않았고, 한 달에 1~2번 쉬며 근무하던 생활이 힘들었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직장인 월급 이상의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아버지가 하시던 한우를 키우는 일을 본격적으로 해보기로 결심!
부모님과 아내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가족들의 반대에도 혜민 씨는 과감하게 귀농!

귀농 후 혜민 씨의 힘든 농촌 생활을 버티게 해 준 원동력이자 웃음 유발제가 있는데 바로, 사촌 동생 유성 씨와 가족 같은 친구 원석 씨!
친구 원석 씨까지 공교롭게도 성이 ‘김’인 관계로 셋을 이르러, 부르는 호칭이 김 씨 패밀리!
집 근처에 사는 사촌 동생 유성 씨는 농대를 나와 귀농 한 지 10년 차로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고, 혜민 씨가 귀농하면서 둘이 의기투합하여 한우 법인을
세우고 둘이 함께 운영을 해나가는 중입니다.

친구 원석 씨는 서울에서 하던 정육 일을 정리하고, 혜민 씨에게 일을 배우며, 올해 축사를 지을 계획입니다.
영암에서 뭉치게 된 세 명의 청년!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모르는 일이 생기면 서로 발 벗고 도와주고, 저녁이면 셋이 모여 소주 한 잔을 나누는 것이 요즘 낙!
갑자기 소가 아팠을 때도, 인스타 홍보 릴스를 찍을 때도, 축사에 손이 모자라 바쁠 때도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친구들 덕분에 든든한 농촌 생활입니다.


한우를 키우는 것만으로는 큰 이익을 볼 수 없다고 판단한 혜민 씨는 얼마 전부터 직접 소를 키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우 판매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유통 과정을 없애고, 본인이 직접 직거래를 하기고 결심한 것인데요~
사촌 동생과 함께 정형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정육 일을 했던 친구 원석 씨에게 정형 일을 배워 지금은 한우 정형부터 포장까지 직접해서 인터넷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키운 좋은 소를 직접 정형에서 포장해, 판매한 후, 좋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볼때면 보람이고 행복하다는 혜민 씨 입니다.


오랜 기간 소를 키워온 분들과 비교해 노하우적인 면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혜민 씨는 귀농과 동시에 각가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유통과 정형을 공부했고, 독학으로 인공 수정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수정뿐 아니라, 소들이 아플 때 웬만한 질병은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소 사육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중입니다.
소들이 자유롭게 풀을 먹으며 뛰어놀 수 있도록 소 운동장을 만들어 사육하며 얼마 전엔 ‘무항생제 농가 인증서’를 받았고,
실질적 수익을 올리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마케팅 전공을 한 친구와 만나 마케팅 스터디도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모바일 상점과 배달의 민족에서 새로 생긴 서비스인 정육점도 입점하기 위해 준비 중인 열정 농부 혜민 씨 입니다~


혜민 씨는 광주에서 1시간 거리의 영암으로 출퇴근하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귀농 전인 아내는 버스 터미널 직원으로 직장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혜민 씨가 바빠지면서 아내 가원 씨의 육아와 집안일을 모두 혼자 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많아졌다는 것!
그래서 요즘 혜민 씨는 시간이 나는 대로 아내가 쉴 수 있도록 6살짜리 아들을 혼자 돌보고, 혜민 씨의 필살 요리인 불고기 솥 밥도 해 주는 등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이런 혜민 씨의 노력을 알아주는 아내는 쉬는 날이면 아들과 함께 농장에 와서 혜민 씨 일을 돕고 있습니다.

혜민 씨와 사촌 동생, 친구까지 젊은 청년 3인의 즐거운 한우 귀농 도전기를 소개합니다~


[농부님 연락처]
부평 농장 (혜유 한우)
김혜민 농부님
010-8615-9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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