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룡, 최악의 상황 속 최고의 리더(feat. 리더라면 류성룡처럼) / 강혜영의 친절한 역사이야기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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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룡, 최악의 상황 속 최고의 리더(feat. 리더라면 류성룡처럼) 편입니다.
징비록 외에 류성룡 선생이 쓴 또 다른 저서 운암잡록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자기와 같은 무리이면 비록 그른 것이라도 옳다고 하고, 자기와 다른 무리이면 옳은 것이라도 그르다 한다. 온 나라 안이 그르고 옮음을 떠나 헐 뜯기를 일삼는 것이 망국으로 가는 길이다"

무조건 반대하고 보는 이런 모습, 지금 이시대의 모습이 아닐까요? 그래서 강선생님은 류성룡 선생을 떠올리셨다고 합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한 류성룡 선생을 통해 이 시대의 리더들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1. 류성룡의 삶과 임진왜란
류성룡은 어려서부터 굉장한 신동이었습니다. 기록에는 '여러 책을 박람하여 외지 않은 것이 없었는데 한 번 눈을 스치면 훤히 알아 한 글자도 잊어버리는 일이 없었다'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그는 21살 때 퇴계 이황 선생을 만났고 퇴계 이황 선생은 류성룡을 이렇게 칭찬했습니다. "서애는 하늘이 낸 인물이다 장차 나라의 기둥이 되어 큰 일을 할 것이다" 이후 류성룡은 25세에 과거 급제를 하고 승승장구하여 28살에는 성절사로 명나라 사신으로 가게 되었고 명나라의 학자들조차 '서애 선생'이라고 칭송할 정도로 학문이 높았습니다. 그가 경연의 검토관으로 일을 할 때에는 최고의 경영관으로 평가 받기도 했습니다. 30대 중반 이후에는 도승지, 대사헌, 대제학을 역임하면서 요직이란 요직은 다 스쳐갔습니다. 그러나 류성룡 선생은 붕당정치 속에서 반대 세력으로부터 탄핵을 받기도 하고, 파직을 당하기도 하면 많은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시련은 임진왜란이었을 겁니다.

2. 임진왜란에서 보여준 류성룡 리더십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 속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지략
류성룡 선생이 이순신 장군에게 선물한 증손전수방략이라는 책을 보고 이순신 장군은 "만고에 보기 드문 책이다" 라며 극찬을 했습니다. 이는 류성룡 선생이 병법에 굉장히 능한 인물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평양성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것도 류성룡 선생의 지략 덕분이었습니다.

둘째 개혁
류성룡 선생은 명나라가 일본과 비밀리에 강화 회담을 추진하며 더 이상 전쟁 의사를 보이지 않자 독자적으로 일본에 맞서기 위한 많은 개혁을 단행합니다. 일본의 조총부대에 맞서기 위해 훈련도감을 설치했고 모병제를 통해 많은 군사들을 모았고, 왜를 잡아 오거나 공이 있으면 벼슬을 주거나 면천 시켜 주었고, 속오군을 편성해 양반도 병역의 의무를 지게 했습니다.

셋째 혜안
류셩룡 선생은 이순신 장군, 권율 장군의 인물됨을 알아보고 인재로 등용해 임진왜란을 막아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했고 조선통신사의 의견이 서로 달랐음에도 전쟁이 일어날 거라는 걸 미리 예측하고 대비했습니다. \

넷째 결단력
류성룡 선생은 일본의 정명가도 요구를 명에 전달해 오해를 없앴고, 탄핵이 들어오면 기꺼이 자리를 내어 놓는 등 위기의 순간마다 탁월한 결단력을 보여주었습니다.

3. 징비록
류성룡 선생은 1598년 11월 19일 "주화오국의 죄인이다" 라는 명분으로 탄핵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날이었습니다. 파직된 류성룡 선생은 안동으로 돌아와 옥연정사에서 징비록을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징비록의 서문에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나와 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어지러운 시기에 나라의 중책을 맡아 위태로운 판국을 바로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형세를 붙들어 일으키지도 못했으니 그 죄는 용서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에 와서 비록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마는 그래도 훗날에 경계가 되겠기에 상세히 기록하여 둔다' 누가 이처럼 겸손하게 자신의 책임을 다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류성룡 선생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 최고의 리더십을 보여준 리더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강혜영의 친절한 역사이야기 85편. 류성룡, 최악의 상황 속 최고의 리더(feat. 리더라면 류성룡처럼) 편에서 확인해 보시고 류성룡 선생처럼 책임지는 리더들로 가득한 대한민국을 염원해 봅니다.

_ 일상의 인문학( @kbcthink )

[Chapters]
00:00 하이라이트
02:09 류성룡의 삶과 임진왜란
18:23 류성룡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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