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일몰제 코 앞...'토지수용' 갈등 본격화_티브로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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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서주헌기자]

[앵커멘트]
내년 7월부터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됩니다.
공원으로 지정되고 20년 넘게 개발이 안됐다면
용도가 자동으로 풀리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노원구에서는 불암산 등 4개 구역이
다시 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인데
수십년간 땅에서 터전을 일궈온
일부 토지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주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한 부지입니다.

지난 1977년 국가가 도시계획을 하면서
공원용지로 지정했습니다.

현재는 거주용 비닐하우스와
꽃 집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 땅의 주인은
16대째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고광선 할아버지.

나고 자란 땅에서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습니다.

고광선ㅣ토지주
"대대로 내려오면서 여기에 살았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은 깊은 땅입니다.
값이 문제가 아니고
6.25 때도 여기서 같이 살았어요.
내가 죽더라도 우리 애들이 여기서
대를 이어 나가면 저야 죽어서도
마음이 편하고 좋죠.“

그런데 최근 고 할아버지 가족은
노원구청으로부터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았습니다.

서울시가 도시자연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땅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것.

20년 넘게 매입하거나 개발하지 않은 땅을
공원 용지에서 자동으로 풀어주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이
1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노원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공원으로 유지돼야 하는 곳으로 지금
우선 보상 대상지로 지정된 곳이에요.
서울시에서는 보상을 추진하고
공원으로 유지 보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십 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고 할아버지 가족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그동안 공원용지로 묶여
집 한채 맘대로 짓지 못했는데
이제 와서 공시지가를 반영해 땅을 수용해가면
당장 생계부터가 위태해진다는 걱정입니다.

김성미ㅣ고광선 할아버지 며느리
"저희도 여기서 수입 얻는 걸로 같이 사는데
여기를 비우고 나가면 과연 저희가 어디 가서
이런 꽃 집을 할 수 있을지 수용을 해서 여기를
떠나라고 하면 식구들이 갈 곳이 없어요.“

수용 대상 토지 가운데
실제 생활 터전으로 이용되고 있는 경우
토지주들의 반응은 같습니다.

고 할아버지 가족과 이웃인 허효순씨도
절대 땅을 내어줄 수 없다며 울분을 토합니다.

허효순ㅣ수용 대상 토지주
"꽃이라도 하나 팔아서 그 이익금으로 먹고살고
자식도 키우고 여태 그래왔어요.
여기서 30년 넘게 생활하고 살아요.
갑작스럽다기보다 이거는 말도 안 돼요.
공산당도 이렇게 안 해요.“

노원구에서 도시공원 일몰제로
다시 공원 조성이 추진되는 곳은
수락산과 불암산, 초안산, 영축산 일대입니다.

올해 토지보상 대상 사유지 면적은
82만 제곱미터에 육박합니다.

사업시행자인 노원구는
올 연말을 목표로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수용에 반대하는 토지주들과의
마찰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브로드뉴스 서주헌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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