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스토리]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통째로 전세보증금 떼인 현장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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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오피스텔형 아파트에 어느 날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이 건물 두 동 120여 가구가 "전세보증금을 한꺼번에 떼이게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집주인은 한 사람. 전세 계약이 만료돼 전세보증금을 돌려달라니까 '돈 없으니 맘대로 하라'며 버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피해를 본 사람은 이 일대에서만 28개 동, 최대 수천 가구에 달한다고 합니다. 일부 건물은 건물주들이 겹치고 부동산도 껴 있다고 합니다. 아예 시작부터 전세보증금을 떼어먹을 각오로 치밀하게 계획한 전세 사기도 판치고 있다고 합니다.
전세 구하기 힘든 데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마저 올라 이중 삼중 고통을 겪고 있는 세입자들은 이제 소송의 고통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근절되지 않는 전세 사기!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 이번 주 〈후스토리〉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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