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레전드

[5화] KBS 인간극장 2013년 7월 1일 ~ 2013년 7월 5일 방송

뭍으로 향하는 연락선에 몸을 실은 박복희 할머니. 그녀는 목포에 있는 큰딸 서미예씨의 집으로 향한다. 딸을 만나자마자 서러운 섬살이를 털어놓는데... 일이 바쁜 와중에 낚시에만 빠져있던 할아버지가 야속했던 것! 미예 씨는 그런 엄마가 안쓰럽기만 하다.
복희 할머니가 뭍으로 나간 지 3일. 드디어 그녀가 섬으로 돌아온다.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아내를 맞이하면서도, 집에 온 아내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이만 할아버지. 남편이 손수 끓인 국을 맛있게 먹은 복희 할머니. 마음이 풀린 두 사람은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조상을 극진히 모시고, 7남매를 키우다 보니 어느새 황혼에 다다른 부부. 물 한 방울, 전기 조금도 함부로 흘려보낼 수 없던 지난 세월이 서럽기도 하다. 하지만 섬에 뚫린 커다란 구멍만큼이나 풍요로운 먹거리, 넉넉한 인심이 서려 있는 혈도! 부부에게 섬은 후손에게 꼭 물려주고 싶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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