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또 숨진 채 발견됐다 | THE BOX

지난 3월 김포시청 9급 공무원이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고인의 자택 컴퓨터에는 악성 민원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메모장 글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4월 구리시에서는 수습 기간이 끝난지 사흘밖에 안 된 신입 공무원이 민원인을 응대한 뒤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건도 있었습니다. 2022년 기준 공무원의 퇴사율은 3년 새 두 배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까지도 준비해야 하는 공무원 입직. 왜 이들은 힘겹게 얻는 자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는 걸까요?

“민원인을 신고하려고 해도 조직에서 덮고 가라 하니까, 그걸 아는 민원인들은 더 악랄한 방식으로 민원을 넣기도 하고…"
최근 정부도 이런 공무원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바디 캠 설치와 같은 공무원 보호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많은 공무원들이 이러한 땜질 방식의 해결책은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보호받으려면 어떤 조치들이 필요할까요? 공무원들이 이렇게까지 보호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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