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금산사 주지 화평스님 취임 고불식 “금산사에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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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임기를 시작한 금산사 새 주지 화평스님이 은사 태공당 월주 대종사 3주기 추모다례에 맞춰 고불식을 봉행하고, 불보살과 사부대중을 위해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호남지사 조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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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귀일심원 요익중생(歸一心源 饒益衆生)

한마음 근원으로 돌이켜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하라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태공당 월주대종사 열반 3주기 추모다례가 봉행된 어제(18일).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새 주지 화평스님은 큰스님의 가르침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특별한 법석을 마련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불보살과 사부대중에게 공심을 다해 맡겨진 주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노라 다짐합니다.

화평스님 / 금산사 제18대 주지
(이 거룩한 공덕의 도량에서 비구 화평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본사 모악산 금산사의 제18대 주지 소임을 맡게 됨을 고합니다)

지난달 임기를 시작한 화평스님이 문중의 양보와 단일화로 선거 없이 새 주지로 당선된 만큼, 교구 안팎의 기대 또한 적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런 기대를 반영하듯 여름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 전 총무원장 원행스님, 월정사 정념스님, 법주사 정덕스님, 고운사 등운스님, 화엄사 덕문스님 등 본사 주지 스님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또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스님, 삼조스님 등 화엄3회 소속 중앙종회의원, 전북도의회 문승우 의장, 서거석 교육감, 정성주 김제시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해 화평스님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고불식에 앞서 봉행된 월주대종사의 3주기 추모다례에는 동참대중의 헌향과 헌화에 이어 큰스님의 생전 법문과 저술을 10권의 책으로 엮은 문집을 봉정했습니다.

대중은 지구촌공생회와 나눔의집 설립처럼 오직 부처님의 가르침 안에서 언제나 중생을 이롭게 하는데 일생을 바쳤던 큰스님의 발자취를 기렸습니다.

도영스님 / 태공문도 금산사 조실
((월주대종사는) 94년 개혁종단 때 총무원장을 하시면서 ‘깨달음의 사회화’운동, 그것도 스님께서 처음 만들어낸 말입니다. 그 짧은 4년 동안에도 다른 종교 못지않게 사회복지시설들을 많이 만들어...)

월주스님의 뒤를 이어 자비행을 실천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의 길에 나서는 화평스님,

열아홉살에 은사 월주스님을 모시고 금산사로 출가한 뒤 내ㆍ외전을 두루 연마하고 불교사회복지와 종단행정에 남다른 업적을 남겼습니다.

급변하는 시대, 수행과 전법을 사명으로 산적한 교구현안을 해결할 최고의 적임자로 지명된 만큼, 화평스님은 다부진 목소리로 각오를 밝혔습니다.

화평스님 / 금산사 주지
(역대 스님들이 이룩한 훌륭한 성과들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금산사의 사격을 더욱 드높이고,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와 도약이라는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힘찬 정진을 하고자 합니다)

BTN뉴스 조용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