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대신 김도영 뽑고 눈총받던 기아…지금은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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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아의 김도영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 달 동안 10홈런 10도루를 달성하며 4월 MVP에 올랐습니다.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김도영의 2024년 활약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신인 지명 당시 광속구 투수 문동주가 아닌 김도영을 선택한 기아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듯 합니다. 당시 분위기는 김도영을 1순위로 지명한 기아보다는 문동주를 품에 안은 한화의 승리라는 평가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문동주는 프로에서는 물론 국가대표로서도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며 기대대로 성장했고, 김도영은 부상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상대적으로 주춤해서 그런 평가에 더 힘이 실려 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김도영이 눈부신 활약을 하고 문동주가 구속 저하 등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과거 '기아의 선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둘의 활약에 따라 일명 '문김대전'의 성적표와 선택에 대한 평가는 언제든 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둘이 펼쳐갈 선의의 경쟁이 야구 발전과 흥행에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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