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테슬라, 드디어 V2L 시작! 모델 Y에서 전기를 꺼내 쓴다!

[본론 1: 테슬라와 V2L의 역사 – “전기를 꺼내 쓸 수 없다?”]

테슬라가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도입한 건,
사이버트럭이 처음이었습니다.
2023년 말부터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파워셰어(PowerShare)’ 기능은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이동식 전력소스,
즉 하나의 ‘배터리 발전기’로 바꿔놓았죠.

하지만 오랫동안 테슬라 차량들은
전기를 밖으로 빼내는 기능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9 같은 모델들이
V2L 기능을 먼저 내세우며 테슬라보다 앞서간다는 인식이 퍼졌죠.

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테슬라는 배터리 보호를 매우 엄격하게 설계해왔기 때문입니다.
배터리의 충방전 사이클, 온도, 전류 관리 등
모든 것이 차량 주행에 최적화돼 있었기에,
외부 기기용 전력 공급은 위험 요소로 간주됐던 겁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AI 제어 기반의 파워 매니지먼트 기술을 완성하면서,
이제야 차량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외부 기기에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모델 YL·퍼포먼스용 컴팩트 V2L 어댑터’는
그 첫 대중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본론 2: 신형 어댑터의 특징 – 작지만 강력하다]

이번에 중국에서 공개된 컴팩트 파워셰어 V2L 어댑터는
기존 모바일 커넥터 기반 어댑터보다 훨씬 작고 단순합니다.
코드 없이 바로 꽂는 방식으로,
테슬라 앱 연결이나 별도의 변환 브릭 없이
바로 가전제품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최대 출력은 2200W.
220V 기준 10암페어 전류로,
중국 표준 소켓인 Type A 및 Type I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테슬라는 실제 시연 영상에서
휴대용 밥솥 600W, 전기 주전자 600W, 휴대용 핫팟 1000W를
동시에 구동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총합 약 2200W —
캠핑용 조리기구 3종을 동시에 돌릴 수 있는 출력이죠.

즉, 이 작은 어댑터 하나로
야외 캠핑은 물론, 정전 시 가정의 일부 전원까지 커버할 수 있습니다.

[본론 3: 중국형 디자인 – ‘단자만 남긴 미니멀리즘’]

이 제품의 핵심은 ‘폼팩터(형태)’입니다.
기존의 테슬라 모바일 어댑터는
길게 늘어진 케이블과 중간의 ‘브릭(충전기 본체)’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컴팩트 버전은
그냥 테슬라 충전 포트에 바로 꽂으면
그 자체로 콘센트가 됩니다.

디자인 철학은 사이버트럭 파워셰어 시스템과 일맥상통합니다.
불필요한 부품을 줄이고,
차량과 일체화된 구조로 ‘플러그 앤 플레이’를 실현한 것이죠.

테슬라가 북미에서 사용하는 콘센트는 120V, 10A로 제한되지만
중국은 220V 표준 전압이라 실제 출력은 동일합니다.
이 말은, 북미 버전이 나오면
120V 15A 규격에 맞춰 비슷한 수준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죠.

[본론 4: “중국 → 북미 → 유럽” 테슬라의 확산 패턴]

테슬라의 이런 악세서리 제품들은 항상 중국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카라오케 마이크, 휴대용 공기청정기, 파워월 보조 어댑터까지 모두 그랬죠.
그리고 약 3~4개월 후 북미·유럽 버전이 등장합니다.

이번 V2L 어댑터 역시 같은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슬라 차이나는 향후 몇 주 내로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모델 YL과 모델 Y 퍼포먼스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지역별 소켓 규격(Type F, Type B 등)을 맞춰
유사한 어댑터가 내년 초쯤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본론 5: “전기를 나눠쓴다”는 철학 – 테슬라의 진짜 목표]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볼까요.
테슬라가 단순히 캠핑용 전원 공급을 위해
이 기술을 만든 걸까요?
사실 그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테슬라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건
**“양방향 전력 생태계(Bidirectional Energy Ecosystem)”**입니다.
즉, 차량이 집과 전력망의 일부가 되는 구조죠.

V2L: 차량이 기기를 구동 (Load)

V2H: 차량이 가정에 전력 공급 (Home)

V2G: 차량이 전력망에 전력 회송 (Grid)

이번 ‘컴팩트 어댑터’는 이 중 첫 번째,
즉 V2L 단계의 완성형입니다.
이게 가능해져야 비로소 V2H, V2G 같은 고차원 연결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머스크가 말했던 “차가 곧 발전소가 되는 시대”,
그 출발점이 바로 이 어댑터인 셈입니다.

[본론 6: 시장 파급력 – 경쟁사와의 간극]

사실 현대·기아차는 이미 V2L 기능을 오래전부터 제공해 왔습니다.
아이오닉5, EV6, EV9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테슬라의 차별점은 ‘소프트웨어 제어’입니다.

테슬라의 파워셰어는 단순한 전원 공급이 아니라,
AI가 배터리 상태·열 관리·잔량·안전 한계를 실시간으로 계산합니다.
즉, **“이용 가능한 잔여 에너지만 정확히 빼내 쓰는 방식”**입니다.
이건 단순히 전기만 흘려보내는 V2L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또한 테슬라는 이 기능을 모델 Y에서부터 확대 중입니다.
사이버트럭에 이어 Y 시리즈까지 확장됐다는 건,
테슬라의 전체 라인업이 점차 ‘양방향 전력 시스템’으로 이동 중이라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