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100만 년인 행성을 가진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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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ASS J2126-8140는 매우 특이한 행성계를 가진 항성으로, 주위를 도는 행성이 태양계보다 훨씬 큰 궤도를 가진다는 점에서 주목받습니다.
이 항성계의 행성은 항성으로부터 약 1조 킬로미터(약 6,900천문단위) 떨어져 있습니다.
이 거리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의 6900배,
태양에서 명왕성까지의 거리의 약 140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거리입니다.

행성은 항성 주위를 공전하는데, 이 거대한 궤도 때문에 한 바퀴를 도는 데 무려 100만 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큰 궤도를 가진 행성계는 매우 드문데,
이는 행성이 항성의 중력에 비교적 느슨하게 묶여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외부의 중력적 요인에 의해 행성이 쉽게 궤도를 벗어나거나 항성계 바깥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2MASS J2126-8140는 적외선으로 관측된 갈색 왜성으로, 태양과 같은 별보다 훨씬 작고 어두운 천체입니다.
갈색 왜성은 항성과 행성의 중간 상태에 있는 천체로, 충분한 질량을 가지지 못해 핵융합을 일으키지 못하는 항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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