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AI실증도시'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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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인공지능, AI입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
일찌감치 기반시설 구축에 주력해 온 광주는
주도권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주가 즉석에서 디지털 악보로 구현되고,
생김새와 옷차림만으로도 맞춤형 향수를 추천해줍니다.

모두 광주가 유치해 지역에 터를 잡은
AI기업들의 기술력입니다.

기술 실증은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와 협업했습니다.

AI데이터센터는
세계 AI 칩 시장의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H100'이 구축된 국내 유일의 연구개발 시설로,

(투명CG)가동 1년만에
1800여개 기업에 컴퓨팅자원을 제공했고,
600개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했습니다. //

대부분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도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던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들입니다.

◀ SYNC ▶유승재 / 인공지능기업 대표
"AI 회사들이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많은 실증들이 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광주에 와서 다양한 어떤 실증이나 테스트베드를 하게 되면서 실제로 매출액이 많이 상승해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AI사관학교와
NHN 아카데미,,
광주 전역을 실증 시험무대로 쓰는
'광주를 빌려드립니다' 프로젝트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망 AI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행정과 교통, 일자리 같은 지역의 현안 해법을
AI 기술에서 찾겠다는 게 광주시의 복안입니다.

◀ SYNC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
"어느 정도 AI 산업의 자립 생태계는 구축이 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어떤 일자리나 이런 것도 충분히 순환이 되고.."

문제는 연속성.

올 연말이면 기반 시설 중심의 1단계 사업이 끝나는데,
기술 제품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2단계 사업은 아직도 안갯속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광주 민생토론회에서의 대통령 확약이 있었고,

◀ SYNC ▶윤석열 대통령(지난 9월4일, 광주 민생토론회)
“AI 부분에 대해서는 아까 이제 2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타 부분은 과감하게 저희가 전향적으로...”

(투명CG)대통령실 관계자와 관할 부처 장관도 국가AI데이터센터의 집중 육성을 약속했지만,

예타 면제의 열쇠를 쥔 기획재정부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예타가 면제되더라도
조사 기간이 수 월가량 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지연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AI선도도시를 넘어 실증특화도시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예타 면제가 절실한 상황.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의 세심한 전략 마련과 함께 정부가 경제 논리만을 내세워 유망한 지역 특화사업을 발목 잡아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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