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홍콩에서 사고 한국에서 팔고...20억 챙긴 대학생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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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의 국내 거래가격이 더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불법 외환거래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눈속임 수법도 다양했습니다.

먼저 한 대학생은 유학 경비 명목으로 홍콩에 있는 자신의 계좌에 4백억 원을 보냈습니다.

이 돈으로 모두 가상화폐를 사들인 뒤 국내에서 팔아 시세차익 20억 원을 챙겼습니다.

해외에 있는 ATM에서 현금카드로 돈을 뽑는 방법도 등장했습니다.

적발된 직장인은 일본 여행 중 만2천여 차례에 걸쳐 320억 원을 인출해 비트코인 등을 사들여 15억 원을 벌었습니다.

한 무역업체 대표는 거래 대금으로 속여 미국에 3천5백억 원을 보낸 뒤 코인 해외쇼핑으로 시세차익 100억 원을 얻었습니다.

중국에서 비트코인을 산 뒤 국내에서 판 '코인 환치기' 일당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매도 금액이 3천억 원, 차익이 50억 원으로 확인됐는데, 일부는 지난 4월 적발된 외국인들의 아파트 구입 자금으로 쓰였습니다.

세관은 앞으로도 가상화폐와 관련된 불법 외환거래, 자금세탁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이번에 적발된 14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기고 15명에게 과태료 263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ㅣ윤원식
그래픽ㅣ박지원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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