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매거진]임신 중 약물 복용,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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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약물 복용,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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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성에게 낯설고 어려운 과정, 임신 모든 여성에게 임신은 낯설고 어려운 과정입니다. 특히, 임신을 계획한 경우가 아니라면 본인의 임신을 확인하기까지 보통 4주에서 6주 정도의 시간 (생리 예정일 1~2주 후)이 걸리는데, 임신을 자각하지 못한 채 평소처럼 생활했던 산모의 행동은 태아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임신 중 복용하는 약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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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약물 복용하는 여성, 지속적으로 증가↑임신 중 약물을 복용하는 여성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임산부의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임신 전 진단된 만성질환으로 인해 임신기간 중에도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고령임신으로 인한 임신 합병증 발병이 증가하며 이에 대한 치료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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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약물 복용, 이상유해반응 일으켜 임신 중에 약을 복용하면 이상유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물 이상유해반응(adverse drug reaction, ADR)이란? 의약품 등의 투여 및 사용 중 발생한 바람직하지 않고 의도되지 않은 징후, 증상 또는 질병을 말합니다. 임산부는 신체 주요 장기의 기능과 대사과정이 임신전과 달라 약물 복용 후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이 더욱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유해반응은 ▲구역 ▲구토 ▲가려움증 ▲호흡곤란 ▲두근거림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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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복용으로 인한 태아 및 신생아의 상태 ∙ 약제에 의한 중증 이상유해반응 ▣ 선천성 기형 ▣ 유산 ▣ 사산 그러나 산모의 약물 복용이 태아 및 신생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대개는 약물 이상유해반응으로 인해 산모 상태가 변화하며 그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을 태아가 받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임산부에게는 적절한 약제의 선택과 투약 후, 임산부와 태아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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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약물 복용 고민 Q&A ① Q. 그렇다면 임신 중 약물 복용은 절대 안 되나요? A. 아닙니다. 임신이라고 약제를 복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욱 위험할 때가 있습니다. 평소 천식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던 여성이 임신으로 인해 의사와 상의 없이 약을 중단한다면 오히려 질환의 재발이나 악화로 본인은 물론 자칫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복용하던 약제의 지속 여부 혹은 다른 약제로의 변경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십시오. 임산부와 태아 모두의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 중 만성질환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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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약물 복용 고민 Q&A ② Q. 임신인 줄 모르고 복용한 약제가 걱정되는데, 어쩌죠? A. 임신 초기인 줄 모르고 약을 복용한 것을 나중에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 초기인 5~10주 사이는 태아에 주요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라 자칫 복용한 약제에 따라서 태아 기형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제가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데는 약제의 종류, 복용 용량, 시기 등의 다양한 인과관계가 작용하며, 임신 주수 등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이 확인됐고 최근 복용한 약제가 있다면, 현재 임신 상태와 함께 약물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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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방문으로 임신 준비하세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계획 임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이 되기 전부터 몸을 관리하고, 건강한 태아를 출산하기 위해 태아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요소를 제거, 예방하는 임신 준비가 필요한 것이죠. 결혼을 앞두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가임 여성이라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고, 임신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당수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수 ㅣ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