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델타변이 '연합군'…유럽 3개국 코로나 쓰나미 / 연합뉴스 (Yonhapnews)

오미크론+델타변이 '연합군'…유럽 3개국 코로나 쓰나미
(서울=연합뉴스) 유럽이 초비상입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3개국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새 확진자가 50만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사력을 다하는 각국 정부의 방역에도 불구하고 걷잡을수 없는 기세로 코로나19가 퍼져나가며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18만3천3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12만9천471명의 역대 최고 기록이 불과 하루만에 엎어졌습니다.
프랑스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명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20만8천99명이 새로 확진되면서 역시 전날 사상 최다 기록(17만9천807명)을 하루 만에 훌쩍 뛰어넘았습니다.
이탈리아 역시 이날 9만8천30명의 하루 신규 확진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전염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가 동시에 확산하며 '쓰나미'처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매초 2명의 프랑스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다"라며 "오미크론 변이를 더는 파도(vague)라고 부르지 않고 해일(raz-de-maree)이라고 부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물방울 사이를 지나갈 수는 없다"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유럽 현지 상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손수지]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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