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나라빚 늘어나더니...말레이시아에 추월당한 韓 / YTN

해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는 OECD 국가와 신흥국 등 64개 나라의 국가경쟁력을 통계와 설문 자료를 종합해 발표합니다.

평가 대상은 경제성과와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입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종합 순위는 28위로 전년보다 한 단계 하락했습니다.

재작년 23위에서 지난해 27위로 떨어진 뒤 올해 다시 순위가 뒤로 밀린 겁니다.

세부적으로는 경제성장과 고용률, 소비자물가 등이 반영된 경제성과는 22위에서 14위로 8단계나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정부 효율성은 두 단계 떨어지며 38위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정부 효율성은 2018년 29위에서 하락해 최근 5년간 순위가 9단계나 뒷걸음질 쳤습니다.

무엇보다 재정 상황 악화가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규모가 커지면서 재정 분야 평가 순위는 올해 40위까지 밀렸습니다.

개인 세 부담으로 근로의욕을 떨어뜨리는 조세 정책에 대한 평가도 5년간 9단계나 하락했습니다.

기업 효율과 인프라 분야 순위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IMD 평가를 통해 정부 효율성이 국가경쟁력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재정준칙 입법화 등 건전 재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3대 구조개혁과 규제개혁 등 경제 전반의 체질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IMD 평가에선 에너지 수출국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지난해 순위가 낮았던 바레인과 말레이시아가 우리나라를 제쳤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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