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김명희 시 이안삼 곡) 소프라노 김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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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는 자랄 수 없는 나무라 하여도
이제 더는 아름다울 수 없는 나무라 하여도
나 이대로 꿋꿋하게 자라나고 있었네
천년에 꿈 키우며 사는 나의 나의 작은 가슴에
꽃불을 피우며 다가오는 그대여
그대는 단비가 되어 내 가슴 내 가슴 적셔주네

이제 더욱 자랄 수 있는 나무라 하여서
이제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나무라 하여서
나 오늘도 꿋꿋하게 자라나고 있었네
그 날의 꿈 키우며 사는 나의 나의 작은 가슴에
꽃향기 날리며 다가오는 그대여
내 가슴 적시는 비는 그대의 그대의 사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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