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가운데는 안돼요”… 휠체어 장애인 관람석 차별 / KBS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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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악 콘서트를 보려고 앞줄 중앙 좌석을 예매했더니, 공연 기획사가 좌석을 가장 자리로 옮겨달라고 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휠체어 장애인들이 실제로 겪은 불쾌한 경험입니다.

민소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체 장애로 휠체어를 타는 홍 모 씨 등 2명은 최근 음악 콘서트 표를 예매했습니다.

좌석은 앞에서 11번째 줄 중앙.

장애인 예매시 기획사에 문의하라는 안내에 따라 전화했더니 황당한 요구를 받았습니다.

좌석을 가장자리 쪽으로 바꿔 달라고 한 겁니다.

[홍 모 씨/지체장애인 : "저도 같은 대가를 지불하고 보는 입장에서, 왜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없다고 하는가."]

장애인 등 편의법에는 공연장의 장애인 좌석을 전체 좌석의 1% 이상 두게 돼 있습니다.

위치는 '제일 앞줄' 같은 무대가 잘 보이는 곳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고정 좌석이 있는 전문 공연장에만 해당되는 조항입니다.

홍 씨가 예매한 콘서트장은 빌린 전시장에 간이 의자로 좌석을 만들어 이 법률 조항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장애인 관련 단체는 기획사가 공연 장소 선정에서부터 좌석 예매까지 장애인 관람 권리를 고려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다은/광주 비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의하면) 문화생활과 관련해서도 자유롭게 그런 것들을 향유하게 되어있는데, 이런 부분을 조금 침해당한 행위가 아닐까."]

기획사 측은 자리를 바꾸라고 권유한 건 다른 관객의 관람까지 고려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높이가 낮은 전동 휠체어나 수동 휠체어를 이용하면, 원래 예약 좌석과 가까운 곳에 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씨는 자기가 겪은 경험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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