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파헤치고…검찰, 증거인멸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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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파헤치고…검찰, 증거인멸과의 전쟁

[앵커]

경남기업에서 빼돌려진 자료는 조각조각 찢기고 직원들의 집 깊숙한 곳에서 숨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증거 중에 금품로비 의혹을 뒷받침 할 '비밀장부'가 있을 것이라는 한가닥 희망을 걸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비서는 압수수색이 있었던 지난달 18일 새벽 출근하자마자 A4용지 박스에 서류 뭉치를 담았습니다.

"회장님 책상을 치우라"는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 씨의 전화를 받고 나서입니다.

성 전 회장이 직접 쓴 메모와 다이어리, 탁상용 달력 등이 담긴 박스는 지하 1층 창고로 옮겨졌고 많은 자료가 문서파쇄기로 폐기됐습니다.

압수수색이 끝난 그날 저녁 지하창고에 남아 있던 자료는 다른 곳으로 다시 빼돌려졌고 일주일뒤 증거인멸 행위는 더욱 대담해졌습니다.

아예 CCTV를 끈 채 서류 뭉치를 트럭째 실어나른 것입니다.

검찰은 최근 전방위 압수수색을 통해 경남기업 자금관리과장의 집 장롱에서 성 전 회장의 계열사 대여금 장부를 발견됐습니다.

이 장부는 성 전 회장이 2008년부터 대아건설 등 계열사로부터 빌렸다는 182억원의 행방을 보여줄 결정적 단서로 꼽힙니다.

검찰 관계자는 "은닉된 증거가 지금도 장소를 바꿔가며 숨겨지고 있을 것"이라며 증거인멸 행위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본궤도에 오른 성완종 리스트 수사, 결국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입증할 '비밀장부'를 확보할지가 수사의 성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윤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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