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해남 대흥사, UNESCO World Heritage Site Daeheung Temple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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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앞 둔 전남 해남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해남 대흥사를 꼭 들러보세요. 한반도 땅끝마을 해남에 있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두륜산 대흥사. 해남은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코스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의 분기점입니다. 땅끝마을에서 강화까지 뚫린 1800㎞ 서해랑길 남쪽 초입, 해남 화원반도 끝자락에 오시아노관광단지가 있는데 천사(1004개)섬이 뿌려진 신안과, 진도 서해 남부 오션(Ocean)을 내려다보기에 오시아노(Oceano)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해남 화원반도에 있는 오시아노호텔은 120개 객실 모두 오션뷰 입니다. 발코니에서 내려다보면 서해 남부 바다와 섬 풍경이 특히 객실에서 바라보는 일몰뷰를 배경으로 이 곳에서 인생샷을 남기기에 충분한 곳이기에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해남 두륜산 절경을 배경으로 봄길이 길고 좋은 이 곳은 대흥사 일주문까지 약 4km 장춘숲길입니다. 구림리 굽이굽이 아홉굽이 숲길 구림구곡은 봄길이 길고 좋아 장춘이라고 불립니다. 봄길이 좋다고 가을길이 아쉬운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해묵은 소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측백나무 등이 계절마다 뽑내며 장춘숲길의 사계는 쉴 틈이 없습니다. 오히려 가을의 장춘숲길은 오색창연 하고 단풍이 압권입니다. 숲길을 걷다보면 속세의 근심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대흥사 가는 길 또 하나 명물은 백년 여관인 유선여관 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관으로 신선이 노니는 여행자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널리 알려진 곳인데 누런개 노랑이가 살던 집입니다. 1980년 5.18때 광주 시위대는 이 곳에서 휴식을 취했고 다음날 광주로 가는 시위대에게 주민들은 김밥과 음료수 등을 제공했다 합니다.

대흥사로 들어가려면 피안교를 건너야 합니다. 피안교는 속세를 떠나 열반으로 가기 위한 다리입니다. 다리 밑 흐르는 물에 근심을 흘려보내고 걸어가면 대흥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여기서 장춘숲길이 끝나고 대흥사가 본격 시작됩니다. 일주문에서 해탈문으로 가는 길에 부도전이 있는데 전국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부도전으로
서산대사와 초의선사의 부도탑이 있습니다.

대흥사는 우리나라 사찰의 일반적인 가람배치와는 다른 틀에 박히지 않은 독특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사찰을 가로지르는 계곡을 기점으로 크게 남원과 북원으로 나뉘어지고 전각을 자유롭게 배치했습니다.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북원에는, 법당과 승방이 있고 천불전을 중심으로 남원에는, 강원이 있습니다. 또한, 표충사와 부속 건물, 대광명전과 부속건물이 있는 별원도 있습니다. 대흥사에는 추사 김정희, 원교 이광사 등 당대 명필들의 글씨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대웅보전 현판의 화려하고 힘찬 글씨와 천불전, 침계루는 원교 이광사의 작품이고 표충사는 정조대왕의 글씨이며 백설당 지붕 밑 무량수각은 추사 김정희가 썼습니다. 가허루는 전주에서 활약하던 호남 명필 창암 이삼만의 글씨입니다.

대흥사 남원에는 범종각과 법당이 있으며 그 중심인 천불전은 지붕과 건물의 맵시가 매우 경쾌합니다. 천불전은 과거 현재 미래에 어느 곳에나 부처님이 계신다 하여
천불을 모시는 전각입니다. 내부에는 경주에서 초의스님을 비롯한 여덟 분의 스님들이 직접 깎아 제작 운반해 온 옥돌 불상 천 분이 모셔져 있고 관음전, 정진당, 부도전, 해탈문 등이 모두 남원구역에 있습니다. 북원과 남원을 연결하는 길에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으며 500년된 보호수로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뿌리가 합쳐진 연리근입니다. 뿌리가 만나면 연리근, 줄기가 겹치면 연리목, 가지가 하나되면 연리지라고 부릅니다. 왼쪽 느티나무는 차분한 ‘음’의 형태이며, 오른쪽은 활발한 ‘양’의 형태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연리나무가 나타나면, 희귀하고 경사스러운 길조로 여겼습니다.

대웅보전이 있는 북원은 입구 해탈문에서 볼 때 왼쪽에 자리합니다. 북원으로 연결되는 오래된 돌다리 삼진교와, 그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침계루를 지나면.
대흥사 중심 건물 대웅보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화려하고 힘찬 대웅보전의 글씨는 원교 이광사가 썼다고 합니다. 대웅보전안 삼존불인 석가여래삼불좌상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문화가 융성했던 조선 영조때 만들어져 자비롭고 편안한 얼굴의 불상입니다.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등이 있고, 그 옆에는 보물인 삼층석탑이 있는데 통일신라때 세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신라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석가여래 진신사리를 가져와 모셨다 합니다. 1967년에 탑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12cm 높이의 여래좌상 1구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대흥사는 삼국시대 창건된 유서 깊은 도량입니다. 땅끝마을 작은 사찰에서 지금의 대찰이 된 것은 서산대사의 유언 때문입니다.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가 자신의 의발을 두륜산에 두라는 유언을 남긴 뒤 대흥사가 크게 번창했다고 합니다. 2018년 6월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명칭으로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대흥사는 호국불교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도량인데 서산대사의 구국정신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대흥사 경내 별원구역에 자리한 표충사는 개인의 수행에 앞서 국가의 안위를 우선시했던 한국불교 전통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서산대사를 중심으로 사명당 유정, 뇌묵당 처영스님의 진영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성보박물관에는 서산대사의 가사와 발우, 친필선시, 신발, 선조임금이 내린 교지 등이 보관돼 있습니다.

한국의 다성으로 불리우는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일지암은, 대웅보전에서 900m 거리의 산자락에 있는데 40여년간 머물며 차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동다송과 다신전 등을 집필한 곳입니다.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를 비롯한 당대 석학들과 차를 매개로 교류를 했던 장소로 차의 성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일지암은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이라고 하니 간혹 모르고 암자까지 올라갔다가 헛걸음 할 수 있으니 미리 사찰 종무소에 문의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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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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