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눈폭탄, 길 잃고 헤메고 _2024상해바우마건설기계전시회-2024 Shanghai bauma exhibition

BAUMA CHINA 2024

지난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 상해건설기계박람회(BAUMA CHINA 2024)'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박람회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바우마(BAUMA)의 중국판으로, 4년 만에 열린 만큼 역대 최다 참관객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행사 기간 중국 상하이로 떠나려던 참관인들은 인천공항 주변에 폭설이 내리면서 공항에서 몇 시간씩 발이 묶였고, 기상 악화로 인한 교통 혼잡, 그리고 인파가 몰려 인터넷과 전화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등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일 동안 모든 전시를 다 보지 못할 정도로 방대한 전시 규모 속에서 유망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었다. 특히, 예년보다 친절해진 전시회 관계자들의 도움 덕분에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원활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국제 전시회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일부 주요 해외 제조사들이 불참한 데다, 국내 건설기계 제조사들의 참여도 적어 다소 아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신, 전시 부스의 대부분은 중국 로컬 업체들이 차지하면서 예전 북경건설기계박람회(BICES)의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이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급성장과 현지 제조사들의 기술력 향상을 반영하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전시회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초대형 건설기계뿐만 아니라, 최첨단 스마트 장비와 전기 건설기계들이었다. 원격 조정이 가능한 건설기계와 향상된 시뮬레이터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들은 건설업계의 디지털화와 친환경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미래 건설기계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BAUMA CHINA 2024'는 그 규모와 혁신성 면에서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치는 전시회였으며, 건설기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중요한 장이 되었다. 4일 동안의 뜨거운 시간들을 돌아보며, 이번 전시회가 향후 건설기계 산업에 미칠 영향과 기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