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괴·오염분자·공산주의 잔학상”…반시대적 인식 고스란히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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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건에는 민주화를 요구하던 국민들을 위험 세력으로 간주하고, 북한의 위협을 내세우며 계엄을 정당화한 군의 잘못된 인식도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전국 확대를 하루 앞둔 1980년 5월 16일, 윤자중 당시 공군참모총장은 회의를 열고 군 내부 단속에 나섭니다.
학원 소요 사태나 정치 활동 등에 편승을 금한다며 군인들의 휴가도 전면 금지한 공군.
5.18 항쟁이 시작되자 민주화 요구를 북한과 연계시키기 시작합니다.
북한의 남침 야욕과 학원 소요 사태 등 국내적 시련으로 국가가 백척간두의 위험에 놓였다며 엉뚱하게 북한 동향 교육 확대를 지시하고, 이런 상황이니 비상계엄 확대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섭니다.
5.18 진압이 끝난 5월 28일.
공군 내부 회의록은 계엄 굳히기에 들어간 정부와 함께 공군도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낙인 찍는데 적극적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광주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오염.불순 분자의 책동을 봉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공군참모총장은 시청각 자료를 총동원해 공산주의의 잔학상을 소개하는 반공교육을 확대하라고 다시 지시합니다.
하지만 당시는 남북 간에 총리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접촉이 이어지는 등 화해 분위기가 우세하던 상황.
과장된 북한의 위협을 악용해 민주화 요구를 막고 계엄을 합리화하는데 공군 역시 발벗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병기/국방위 의원 : "당시 공군도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데 협조했고 반시대적으로 상황을 인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9년 만에 빛을 본 5.18 당시 공군 내부 회의록은, 정권의 이익을 위해 국민에 맞섰던 당시 군 수뇌부의 시대착오적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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