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바우덕이’”…안성 남사당 축제 개막 / KBS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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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에서는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조선시대 남사당놀이도, 옛 장터도 되살아나 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흥을 돋웠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풍물로 시작을 알린 남사당놀이.

흥겨운 농악에 어깨 들썩이던 시민들, 재주도 용한 사발돌리기에 눈을 뗄 줄 모릅니다.

우스꽝스러운 몸짓에 고통과 슬픔, 해학까지 모두 담은 가면극에 이어.

["그동안의 걱정 근심은 내려두고 이 바우덕이 줄놀음에 한바탕 놀아봅시다."]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 가볍고 날렵한 몸짓에는 탄성이 줄을 잇습니다.

[신동훈/안성 시민 : "한국인의 흥이 느껴졌습니다. 전통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참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남사당패를 이끈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 김암덕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시작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이제는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 세계 각국의 민속 공연도 함께 볼 수 있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국 최고 장인들의 진상품이 모였던 안성장터도 새로운 감성으로 부활했습니다.

[송용운/문화 장인 : "대나무 낚싯대 봤어요? (아뇨.) 이게 대나무 낚싯대예요. 옛날에 우리 선조들은 대나무로 이렇게 낚싯대를 만들어서 썼어요."]

장인과 함께하는 체험, 장인의 칭찬에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다양한 민속놀이, 참여 무대와 함께 안성의 농특산품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도 오랜만에 큰 판을 벌였습니다.

[김보라/안성시장 : "남사당 하면 어려운 백성들에게 힘을 돋워주고 힘을 주었던 그런 공연예술입니다. 안성에 오시면 축제에서 여러분들 분명 힘을 얻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6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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