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아파트 시간제 급수 해제…향후 대책은? / KBS 2025.09.20.

극심한 가뭄으로 시행했던 강릉지역 아파트 '시간제 급수'가 전면 해제됐습니다. 최근 연이어 내린 비로 저수율이 상승했고 추가로 확보한 용수도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다만, 기존 절수 대책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113곳에 제한 급수가 본격 시작된 건 지난 6일입니다.

상수도 공급을 차단하고 운반 급수로 대신했습니다.

제각각인 급수 시각에 혼선과 형평성 논란이 벌어지면서 지난 13일부터는 아침저녁 3시간씩, 하루 6시간 공급으로 통일됐습니다.

이런 시간제 급수가 오늘 오후 6시부터 전면 해제됐습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현재 28%대로 제한 급수 이전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김상영/강릉시 부시장 : "다음 주 수요일에도 비 소식이 예보됨에 따라 대수용가 아파트 주민들께서 겪고 있는 절수에 따른 고통과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만, 겨울 가뭄에 대비해 수도 계량기 밸브 등을 75% 잠그는 기존 절수 조치는 당분간 유지합니다.

오봉저수지에는 최근 이어진 비로 어제(18일) 오전부터 시간당 2만 톤 안팎의 물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대천 용수 개발과 대용량 포 방사 시스템 등으로 하루 2만 5천여 톤을 추가로 확보합니다.

특히 내일(20일)부터는 도암댐 도수관로에 있는 물을 순차적으로 비상 방류합니다.

[조상범/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장 : "(20mm짜리를) 80mm까지 확관을 해서 수압을 낮추고 공급해 주는 그런 배관이 되겠습니다. 하루에 총 방류량은 설곗값으로 만 톤 정도 보고 있습니다."]

강릉지역 하루 물 사용량이 최근 7만여 톤인 점 등을 감안할 때 물 공급량이 안정권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강릉시는 겨울 가뭄 등에 대비해 제2 임시 취수장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음 달 중순 이후 용수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하루 많게는 3만 톤 정도를 취수하는 게 목표입니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여전히 평년의 39% 수준에 불과한 만큼 지속적인 물 절약을 추진하고, 용수 개발도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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