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다큐] 은퇴 그 후, 새 희망을 찾다 - 은퇴 이후 삶을 다각도로 조명

▷ “두 달 가까이 밖을 안 나가고 집 안에서만 기거를 하면서 정말 여기서 인생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수천 번을 했습니다.” 은퇴쇼크에 빠진 아버지 7명을 만난다.

아버지들은 그동안 아내에게도, 딸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마음 속 눈물의 고백을 터놓는다. 나이를 이유로 주유소 아르바이트 자리조차 얻지 못하고, 하루 종일 전화 한 통 오지 않는 현실의 벽을 체감하면서 우울증과 자괴감에 시달리다 자살하고 싶은 심경을 토로한다.

은퇴쇼크는 나 혼자만의 얘기가 아니다. 한국고용정보원 연구 결과, 은퇴 후 남성들은 다양한 감정 변화를 경험한다. 3개월까지는 할 수 있다는 낙관을 하지만, 이후 6개월까지는 의기소침해진다. 이후 현실의 벽을 체감하며 불안해하며, 1년이 지나면 현실과 사회에 분노하게 된다.

자신의 인생 30년을 걸었던 사회적 관계는 단절되고, 은퇴 이후 재취업과 교육, 취미 프로그램을 통해 동기생들을 만난다. 가족과 학교, 직장이 아닌, 새로운 네트워크를 토대로 함께 인생 2막을 설계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고려대 평생교육원 액티브시니어 전문가과정 교육생들,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한 것은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실감한다.
함께 노래하고 서로의 처지를 확인하며 극단을 만들어 인생 2막을 주제로 한 연극과 뮤지컬을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베이비부머 과정 교육생들도 재취업한 자신들의 월급의 일부를 적립한다. 소외된 지역사회 이웃을 돕고 베이비부머의 재취업의 끈을 이어가는 행복공동체를 만든다. 재취업으로 돈벌이에서 나아가 나눔의 의미를 찾아간다.

여전히 부모 봉양과 자식 뒷바라지를 해야 할 베이비부머들, 이대로 있을 수만 없다. 은둔하며 자살을 생각하던 58살 아버지, 손녀를 통해 희망을 얻고 휴대전화 가게를 열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한다.

하루벌이에 연연하지 않고, 수입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을 실천하려 한다.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베이비부머 항공기 기체제작 교육을 받은 63살 아버지, 항공부품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익힌다.

늦깎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회사의 병행학습제로 대학 진학의 꿈을 펼친다. 마케팅 컨설팅회사 대표로 일하다 심각한 우울증을 겪은 61살 아버지, 건설현장 경비 일을 찾아 5년간의 백수생활을 청산하며 새 희망을 찾는다.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며 힘든 가장의 역할을 일군 베이비부머,
다시 대규모 은퇴쇼크 첫 경험을 통해 새로운 중년의 삶을 개척해나간다.

이밖에도 [은퇴 그 후, 새 희망을 찾다]는 은퇴쇼크를 10년 전 먼저 경험한 영국 정부와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빠진 은퇴 한 중년 남성을 ‘블랙 독 캠페인’과 ‘콜센터’를 통해 구제하는 자선단체를 취재해 대안을 제시했다.

또 정부나 자치단체에 의존하지 않고 서로의 재능기부로 인생 2막의 길을 스스로 찾고 있는 U3A와 프랑스 자원봉사자 1만7천 명 규모의 책 읽는 봉사활동을 통해 세대간 소통을 이끌어내는 은퇴 이후 삶을 다각도로 조명해 100세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 본 영상은 KBS경남에서 유튜브 게시(2015.12.02)한 좋은 영상으로,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한시적으로 게시합니다.

◎ GREENSIVLER 그린실버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