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雜阿含經) 3. 염리경(厭離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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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雜阿含經)
3. 염리경(厭離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색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고,
괴로움인 것은 곧 나[我]가 아니며
나가 아니면 또한 내 것[我所]도 아니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을 진실한 바른 관찰이라 하느니라.
이와 같이 수, 상, 행, 식 또한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고,
괴로움인 것은 곧 나가 아니며,
나가 아니면 또한 내 것도 아니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을 진실한 바른 관찰이라 하느니라.
성스러운 제자들이여,
이렇게 관찰하면
그는 곧 색을 싫어하고,
수, 상, 행, 식을 싫어하게 되며,
싫어하기 때문에 즐거워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기 때문에 해탈하게 된다.
해탈하면 진실한 지혜가 생기나니,
이른바 나의 생은 '이미 다 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아느니라."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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