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해석 부족"..."과학적 분석 확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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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추정되는 '증도가자' 가운데 7점에 대해 위조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문화재 관련 학자들의 반박이 잇따랐지만, 국과수의 입장은 확고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도가자 위조 논란을 일으킨 국과수 연구 결과가 학술대회에서 그대로 발표됐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이 발표회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학술대회를 주관한 문화재보존과학회는 발표장 촬영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국과수 연구사는 앞서 알려진 것처럼 청주 고인쇄박물관 증도가자 7점이 위조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발표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반박이 쏟아졌습니다.

위조 증거로 내놓은 이중 단면이나 성분 차이가 다른 청동 유물에서도 관찰된다는 등 인문학적 접근이 부족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남권희,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주물에 관계되는, 또 금속 부분에 대한 해석, 이런 부분이 국과수가 너무 소홀히 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과수는 과학적인 분석과 근거로 내린 결론이라며 오류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강태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사]
"저 말고 다른 자연과학 하는 사람이 다르게 분석을 하면 진실은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저는 자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위조 가능성이 제기된 7점을 포함해 증도가자로 알려진 유물 109점의 입수 경로를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유물들의 출처가 서로 연관돼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짜 가능성이 크다는 국과수 발표에 요목조목 반박이 이어진 데다 경찰의 대대적인 조사가 뒤따르면서, 증도가자를 둘러싼 진위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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