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개국 195만 명이 1950년 6월 25일 이름도 모르고 그 어떤 대가도 없이 전쟁에 참전해 젊은 날에 소중한 목숨을 바친 유엔군 참전국, 참전용사의 희생과 위훈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정전협정 일인 7월 27일이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됨에 따라 지난 25일 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기념행사는 내빈소개▶기념영상시청▶5군단 군악대의 국민의례, 애국가4절까지 제창▶표창수여▶개식사 및 격려사▶시문낭독▶6.25노래 제창▶폐회▶기념촬영▶이후 오찬으로 뷔페가 마련되어 위로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정전협정 기념식은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김성남, 윤충식 도의원, 연제창 시의원, 손세화, 서과석, 안애경, 조진숙 시의원등이 자리를 빛냈고, 김성민 5군단장, 최태성 고엽제전우회장, 김영일 무공수훈자회장, 고영돈 상이군경회장, 한용석 월남참전자회장, 윤경자 전몰군경미망인회장, 이광덕 특수임무유공자회장, 강태선 재향군인회장, 윤춘근 독수리유격대기념사업회장, 임석환 6.25참전유공자회장, 6.25참전유공자회 회원 및 가족 등이 참석해 진행됐다.
임석환 6.25참전유공자회장은 “해방 5년 만에 6.25전쟁이 발발해 마음이 무겁다며, 8.15 해방이 되던 날 일제에서 3천만 동포들의 가슴에 응어리졌던 해방의 함성이 끊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 기쁨도 5년도 안되어 자유 대한민국을 북괴군의 남침으로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봤고 6.25전쟁을 우리 민족끼리 총을 서로 겨누고 싸우는 끔찍한 전쟁을 요즘 세대는 잘 모른다”며, “이 자리에 오신 참전용사들은 그때의 참혹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시 먹을거리와, 입을 옷, 신발 등이 없이 힘겹게 살았고 155마일 휴전선을 그어 현재는 국군이 잘 지키고 있어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잘 먹고 살고 있어 감사”함을 표했고, “천만 이산가족들 역시 휴전 후 1년만 지나면 통일이 올 것으로 알았지만 현재까지 이어져 올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당시의 아픔에 눈시울”을 적셨다. 참고로 임석환 회장의 고향은 이북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제72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기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이국땅에서 젊음을 바친 유엔군 참전용사들과 유족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보낸다”며, “지난 72년 전인 1953년 7월 27일은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이 중단된 날이라”고 했다.
이어서 백 시장은 “안타깝게도 전쟁은 완전히 종식되지 못했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휴전상태며, 이 때문에 한반도는 아직까지 온전한 평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북한은 “우리의 평화를 위한 수많은 노력에도 모든 대화조차 거부한 채 끊임없이 위협적인 도발을 일삼아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호국보훈의 도시인 우리 포천시가 솔선수범하여 앞장서 나가겠고, 지역사회에 평화통일의 가치를 더욱 확신하고 국가안보의 핵심전략 지역으로서 그 역할과 책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은 “1950년 6월 북한의 갑작스런 남침으로 우리나라는 큰 고통과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며, 하지만 “그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젊은이들과 전 세계 22개국 유엔군 군인들이 함께 싸우며, 오늘날 평화롭고 발전하고 잘 사는 대한민국으로 지켜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서, “22개국 유엔군 군인들과 6.25참전용사들 용기와 희생 덕에 오늘날 우리는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었고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 이는 말뿐만이 아닌 행정으로 보여드리겠”고 그리고 지난 예산심의 때 임석환 회장님이 불편한 몸으로 의회를 찾아와 “보훈단체의 예산만큼은 삭감을 하지 말라는 부탁을 들어 우리시의 보훈단체의 희생을 너무나 잘 알기에 저희가 먼저 찾아가 여러분들의 명예를 지키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25전쟁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유엔군 참전국은 총 22개 나라로 미국 1,789,000명, 영국 56,000명, 호주 17,164명, 네덜란드 5,322명, 캐나다 26,791명, 프랑스 3,421명, 뉴질랜드 3,794명 필리핀 7,420명 튀르키예 21,212명 태국 6,326명, 남아공화국 826명, 그리스 4,992명, 벨기에 3,498명, 룩셈브르크 100명, 에티오피아 3,518명, 콜롬비아 5,100명, 스웨덴 1,124명, 인도 627명, 덴마크 630명, 노르웨이 623명, 이탈리아 128명, 독일 의사 117명 등 총 195만 명이 6.25전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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