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대신 빠른 농구로..청주KB 새 시즌 첫 훈련ㅣMBC충북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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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한
여자프로농구 청주KB스타즈가
다음 시즌을 위한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팀의 주축이었던 박지수 선수가
유럽으로 떠난 상황이어서
그동안 보여줬던 팀의 색깔이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챔피언 결정전의 아쉬운 패배 후
3개월 만에 다시 모인 선수들.

가장 큰 변화는 센터 박지수의 공백입니다.

청주KB는 임의해지 방식으로
박지수의 튀르키예 리그 진출을 허용했고,
2024-25시즌에는 볼 수 없습니다.

빈자리는 신구 조화로 메워야 합니다.

백업을 맡았던 김소담이
이제 팀에 남은 유일한 정통 센터.

팀에서 두 번째로 키가 큰
2년 차 고현지가 도와야 하고,
궂은 역할을 마다치 않던 주장 염윤아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 INT ▶ 고현지 청주KB스타즈
"제 키가 크다 보니까 조금만 잘 뛰어도 좀 장점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속공 참여나 리바운드 적인 부분을 좀 더 많이..."

◀ INT ▶ 염윤아 청주KB스타즈 주장
"오히려 더 열심히 하고 각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약간 개인적인 훈련이나 (훈련) 양들이 좀 늘어난 부분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KB의 팀 컬러도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높이 대신
빠른 전개와 정확한 슛을 장착 중입니다.

우리은행에서 FA로 영입한 나윤정도
팀 공격에 도움이 될 자원입니다.

◀ INT ▶ 나윤정 청주KB스타즈(FA 영입)
"센터 위주의 농구를 했다면 지금은 더 빠른 농구를 가져갈 수 있고 저도 어쨌든 그런 선수이기 때문에 더 그쪽 컬러에 맞게 더 녹아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박지수가 없던 2022-23시즌
승률 3할대의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KB,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합니다.

그때는 갑작스러운 공백이었지만
이번엔 시작부터 함께할 수 없음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일고 있습니다.

◀ INT ▶ 김완수 청주KB스타즈 감독
"예전에 지수한테 조금 공격적인 부분에 좀 많이 치중이 됐다면 그게 좀 분산이 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가지고요. 나머지 선수들이 좀 더 좋은 모습과 좀 재밌는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핵심 선수 이탈과 전력 보강 등으로
여자프로농구 평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달라진 청주 KB스타즈가
새로운 시험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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