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 베스트셀러,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 | 시선으로부터 | 책라디오 | 책읽어주는여자 | 잠안올때ASMR | 잠들기전 ASMR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정세랑 베스트셀러,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 | 시선으로부터 | 책라디오 | 책읽어주는여자 | 잠안올때ASMR | 잠들기전 ASMR

00:13 오프닝
04:02 낭독 시작
30:21 클로징
(*오프닝과 클로징에서는 책과 저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국과 미국에 나뉘어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단 한 번뿐인 제사를 지내기 위해 하와이로 떠난다는 다소 엉뚱한 상황에서 출발하는 『시선으로부터,』는, 현대사의 비극과 이 시대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 세계의 부조리를 관통하며 나아간다. 미술가이자 작가이며 시대를 앞서간 어른이었던 심시선. 그녀가 두 번의 결혼으로 만들어낸 이 독특한 가계의 구성원들은 하와이에서 그녀를 기리며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해나간다. 정세랑이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라고 밝힌 것처럼, 『시선으로부터,』는 한 시대의 여성들에 대한 올곧고 따스한 시선으로부터 비롯된 작품이다. 데뷔 10년,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펼쳐내면서도 우리를 단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는 그가, 사랑스러운 소설을 쓰는 작가에서 이제는 사랑을 행사하는 작가가 되어 우리에게 돌아왔다.

“우린 하와이에서 제사를 지낼 거야.”

진행자 | 심시선씨, 유일하게 제사 문화에 강경한 반대 발언을 하고 계신데요. 본인 사후에도 그럼 제사를 거부하실 건가요?
심시선 | 그럼요, 죽은 사람 위해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봤자 뭐하겠습니까? 사라져야 할 관습입니다.
김행래 | 바깥 물 좀 드셨다고 그렇게 쉽게 말하는 거 아닙니다. 전통문화를 그리 우습게 여기고 깔보면 안 돼요.
심시선 | 형식만 남고 마음이 사라지면 고생일 뿐입니다. 그것도 순전 여자들만. 우리 큰딸에게 나 죽고 절대 제사 지낼 생각일랑 말라고 해놨습니다.
진행자 | 아, 따님에게요? 아드님 있으시잖아요.
심시선 | 셋째요……? 걔? 걔한테 무슨. 나 죽고 나서 모든 대소사는 큰딸이 알아서 잘할 겁니다.
김행래 | 몹쓸 언행은 아주 골라서 다 하시는군요.
심시선 | 선생 생각이랑 내 생각이랑 어느 쪽이 더 오래갈 생각인지는 나중 사람들이 판단하겠지요.
_9~10쪽

📍≪시선으로부터,≫
📍출판사 : 문학동네
📍정세랑 저
📍도서정보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


#낭독 #오디오북 #소설




이민하
브런치 작가, 프리랜서 아나운서, 오디오 내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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