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부상 이례적 회견…안보리 제재에 강력 반발

北 외무성 부상 이례적 회견…안보리 제재에 강력 반발
[연합뉴스20]

[앵커]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 채택에 대한 북한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성렬 외무성 부상이 평양 주재 외교관들을 불러 결의안을 비난하는 공개 브리핑을 했는데,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주재 외교관들이 모여있는 회의장.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들어옵니다.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 채택에 반발해 외무성 부상이 직접 외교관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는 겁니다.

외교관들에게 공개 브리핑을 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이런 자리에 외무성 부상 같은 고위직이 등장하는 것도 드문 일입니다.

한 부상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조작된 것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한성렬 / 북한 외무성 부상] "우리는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유엔안보이사회의 제재결의를 전면 배격합니다. 제재 결의 조작은 유엔안보이사회가 자기 권능을 벗어나 우리 공화국의 자위권을 부정한 또 한 차례의 월권행위이며 주권침해 행위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자위적 차원에서 핵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성렬 / 북한 외무성 부상] "우리 공화국은 미국의 항시적인 핵위협으로부터 국가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핵무장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한 부상은 강력한 대응조치를 언급하며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한성렬 / 북한 외무성 부상]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부정한 이번 제재 결의 조작은 우리의 보다 강력한 자위적인 대응조치를 유발시키게 될 것입니다."

안보리 결의 하루 만에 외무성 명의의 담화로 비난했던 북한.

외교관들에 대한 이례적 공개 브리핑까지 열면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