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스페이스공감] 안치환 - 내가 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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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EBS Space
1157회 - 희망을 만드는 노래 안치환
2015-09-17

건강한 정신이 담긴 가사를 통해 우리네 삶을 마주하게 하고, 힘 있는 연주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생명력 있는 뮤지션, 안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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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만드는 노래
안치환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댈 위해 노래하겠어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곡 ‘내가 만일’ 중

그의 노래는 한 편의 시이자, 이 시대의 희망이었고 위로였다. 건강한 정신이 담긴 가사를 통해 우리네 삶을 마주하게 하고, 힘 있는 연주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생명력 있는 뮤지션, 안치환이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오른다.

시대를 향한 위로와 공감의 노래
대학시절 교내 노래패 '울림터'로 음악 생활을 시작한 안치환. 그는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거치며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등을 발표, 뛰어난 싱어 송라이터로 인정받았다. 이후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집단의 이야기가 아닌 개인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았고, ‘내가 만일’의 히트로 대중에게 그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97년에는 밴드 ‘자유’와 함께 ‘안치환과 자유’를 결성, 이후 포크와 록을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음악을 꾸준히 선보였으며, 5집에 실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가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노래들은 콘서트장보다 광야에서 민중과 함께 더 많이 불리며 시대의 아픔을 위로했고, 청춘들에게는 희망을 안겨 주었다.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만드는 사람, 안치환
10집 「오늘이 좋다」(2010)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11집 「50」은 그의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이기도 하다. 앨범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올해로 50이란 나이를 갖게 된 안치환은 지난 1년 여간 암 투병을 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했고, 좌절과 고통의 시간들을 앨범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나는 암환자’, ‘병상에 누워’, ‘길지 않으리’ 등은 인생의 갑작스런 충격에 대해 인간적이고 진솔한 시각을 담았으며, 그러한 시련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희망을 품고자 하는 그의 바람은 타이틀곡 ‘희망을 만드는 사람’에 담겨졌다.
수많은 외로운 밤을 견뎌내고 노래를 통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돌아온 안치환. 언제나 젊은 가슴으로 노래하고 싶다는 그의 새로운 출발선에 함께 서야 할 이유가 있다. 그는 늘 우리와 함께 호흡했고, 우리와 함께 고민했으며, 우리의 노래를 뜨겁게 불러왔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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